[스타톡톡] 은지원의 팬사랑, '무도' 그 이상의 뭉클한 감동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5.05 22: 25

이보다 훈훈할 수가 없다. 16년만에 다시 재결합을 한 젝스키스의 은지원이 한결같이 자신을 향한 애정 어린 마음을 전해주는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남겼다. 그리고 팬들은 이런 은지원에 감동을 받았다.
은지원은 5일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사랑하는 너에게'라는 제목으로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글에서 은지원은 "지난 16년 젝키를 사랑해준 많은 분들이 온갖 미움과 수많은 원망을 했을텐데 이젠 용서 해준 듯한 느낌이랄까"라며 믿고 기다려준 멤버들과 팬들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은지원은 지난 14일 젝스키스 멤버들과 함께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2' 게릴라 콘서트 무대를 통해 팬들 앞에 섰다. 해체 후 연예계를 떠난 고지용까지, 무려 16년만에 다시 젝스키스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선 여섯 멤버들의 모습은 뭉클함 그 자체였다. 이에 그 자리에 모인 5천명의 팬들은 노란 풍선을 들고 그들의 이름을 연호했고, 이는 3주에 걸쳐 방송이 돼 진한 감동을 안겼다.

은지원은 게릴라 콘서트 후인 지난달 18일에도 자신의 팬카페에 "고맙다"며 "무도 콘서트 온 사람, 못 온 사람 누구 할 것 없이 다 고마워. 그냥 모든 게 다 고맙다"며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은지원은 '무한도전' 방송 후 젝스키스는 물론 자신을 향한 관심이 급격히 높아졌다는 것에 얼떨떨한 반응을 보이기도. 그는 지난 3일 진행된 tvN go '신서유기2' 실시간 채팅에서 팬들이 보내는 애정 어린 반응에 다소 당황스러워 하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은지원은 지난 4일 방송된 '굿모닝FM'의 전현무와의 전화 통화에서 "숨어있던 팬들이 참여를 해주셨는데 되게 당황스럽기도 했다. 아이돌이라는 말이 어울릴 나이도 아니고 기분이 참 묘했다. 좋은데 마냥 좋기만은 하지 않은..그렇다고 절대 싫은 감정은 아니다. 묘한 뭔가가 있다. 막 그립고"라고 복잡미묘한 감정을 느꼈음을 고백했다.
당대 최고의 아이돌로 많은 인기와 사랑을 받았던 은지원이지만 16년이라는 시간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크나큰 사랑을 전해주는 팬들은 은지원에게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특별한 의미임에 틀림없다.
이번 '사랑하는 너에게'라는 글은 은지원의 이 같은 모든 마음을 담아낸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그리고 이 마음을 받은 팬들 역시 감동을 느끼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데뷔 20주년. 그리고 무려 16년만에 다시 만난, 혹은 새로이 만난 은지원과 팬들의 훈훈한 모습은 '무도-토토가2' 그 이상의 뭉클함을 남겼고, 젝스키스의 향후 행보를 기대케 만들고 있다. /park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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