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녀2' 차태현이 전한 엽기녀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5.04 16: 39

 배우 차태현이 '엽기적인 그녀1&2'에 모두 출연하며 전지현에 대해서는 미안함을 빅토리아에 대해서는 고마움을 전했다. 
4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2' 언론배급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조근식 감독과 배우 차태현이 참석했다. 
차태현은 빅토리아와 연기하면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차태현은 "빅토리아와 연기하면서 열정을 배웠다"며 "제가 중국어로 연기하면 저 정도로 잘 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그 정도로 빅토리아가 정말 열심히 했다"고 빅토리아에 대해서 언급했다. 

차태현은 배우와 예능활동을 함께 하면서 고민되는 지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차태현은 15년만에 견우를 보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분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예능 출연을 많이 하다 보니 견우의 모습에서 자꾸 차태현이 느껴져서 좋지 않았다. 다음 작품에서는 보다 더 많이 신경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차태현이 원조 엽기적인 그녀인 전지현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차태현은 "전지현씨 없이 저 혼자서 '엽기적인 그녀' 속편에 출연하게 돼서 전지현씨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지현이 비구니가 된 신을 보고 이 영화에 출연해야 하나 고민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영화적인 설정을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던것 같다. '엽기적인 그녀'의 팬들과 마찬가지로 전지현씨 없는 작품을 만들어지게 돼서 안타까움을 많이 느꼈다"고 전지현에 대해 다시 한번 미안함을 전했다.
조근식 감독은 '엽기적인 그녀2'에서 견우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근식 감독은 "이 영화가 중화권을 겨냥했다기 보다 한국 영화로서 평가 받기를 원했다"며 "1편과 달리 2편에서는 견우의 목소리를 조금 더 들려주자는 목표가 있었다. 견우의 보통사람으로서 마음을 담아내면 다양한 간격을 좁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pps2014@osen.co.kr
[사진] 지형준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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