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홍은희·신은정·오정연, 안방 '맘크러쉬' 통할까 [종합]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5.04 15: 15

 엄마는 출근하고 아빠는 살림을 한다. 배우 홍은희, 신은정, 오정연이 ‘워킹맘’으로 박건형, 한지상, 공정환이 ‘육아대디’로 분한다. 트렌디한 신조어를 타이틀로 건 ‘워킹맘 육아대디’를 통해서다.
홍은희, 신은정, 오정연은 4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 제작발표회를 통해 워킹맘으로 분한 소감을 전하며 현재 처한 육아문제까지 심도 있게 다뤘다.
‘워킹맘 육아대디’는 부모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육아에 대한 고민을 담은 드라마. 아내는 직장에서 일을 하고 남편은 육아휴직을 내고 아이를 돌보면서 살림을 도맡아한다. 과거 엄마와 아빠 역할이 다소 고정됐던 바. 이 드라마에서는 이런 고정관념을 전복시킨다.

워킹맘으로 분하는 홍은희와 신은정은 특히 실제로도 워킹맘이라 캐릭터에 푹 빠져있다. 홍은희는 워킹맘 이미소 역을 맡아 이 시대 엄마들의 공감을 살 예정이며, 신은정은 남편에게 매일 무시를 당하다 파워블로거가 돼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윤정현 역을 맡았다. 특히 홍은희는 ‘미생’에 이어 또 워킹맘 역을 맡았다.
홍은희는 “실제로 겪은 일이라 굳이 분석하거나 꾸미려고 하지 않았던 게 굉장히 도움 됐다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전하면서도 “다소 무거운 얘기가 되지 않을까 해서 조심스러운데 사실 저출산문제가 사회적으로 문제이지 않나. 막상 낳으라고는 하지만 친구나 같이 키우는 고민을 안 하는 외침이 저희 드라마 안에 녹여져 있다”고 설명했다.
신은정은 “저 또한 일하는 엄마로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다. 웃음과 눈물로 대본을 보면서 촬영하고 있다. 여러분들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달라”며 “아마 드라마를 보시는 엄마들이라면 공감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오정연은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완벽주의자 주예은 역을 맡았다. 특히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한 오정연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그 실마리를 우리 드라마를 통해 함께 고민하면서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육아대디 김재민 역으로 분하는 박건형은 “육아를 통해 남자들도 공감할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 제 현실도 잘 녹여서 작품 속에 처해진 현실과 맞춰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드라마를 통해 워킹맘에게 힘과 용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9일 오후 8시 55분 첫방송되는 ‘워킹맘 육아대디’가 요즘 부모들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는 것은 물론 전세대에게 공감을 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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