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들호' 박신양, 반격 앞두고 살인누명..산넘어 또 산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5.03 23: 04

'조들호' 박신양이 다시 한번 위기에 처했다. 중요한 증인을 보호하며 사건을 뒤집으려 했지만 오히려 그의 살인 누명을 쓰게 됐다. 
3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조들호(박신양 분), 정회장(정원중 분), 신지욱(류수영 분)은 이명준이라는 인물을 찾으려고 애썼다. 그가 정회장의 불법하도급 비자금을 관리한 장본인이기 때문. 
가장 먼저 조들호가 찾아냈다. 그는 이명준에게 "대화그룹 비자금 관리했죠? 장부 있나요? 법정에 좀 서 달라. 대화하우징에서 홍윤기에게 불법적으로 공사대금을 주지 않았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데 당신이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 

이명준은 경계했고 그를 놓친 정회장은 분노했다. "조들호 그놈이 비자금 장부까지 파고들면 정말 심각해진다. 섣불리 조들호를 건드렸다간 후폭풍이 세질 거다. 자연스럽게 엮어서 보내버려"라고 비서에게 은밀히 지시했다. 
그러는 사이 조들호는 진심으로 다가섰다. 이명준을 가둬두긴 했지만 라면을 끓여 주며 마음을 열길 기다렸다. "홍윤기가 투신하고 한강에 뛰어들려고 했다. 날 한 번 믿어봐라. 동생 분은 제가 책임지고 지키겠다. 라면 먹고 힘내서 증언해 달라"고 설득했다. 
결국 이명준은 마음을 열었고 증언을 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정회장 측은 합의 카드를 꺼냈다. 이은조(강소라 분)의 아버지이자 원고인 홍윤기(박충선 분)도 지쳤다며 충분한 보상이 따르는 합의에 무게를 뒀다.
조들호는 직접 정회장을 찾아갔다. "공사비 10억, 추가 15억, 리베이트 받은 거 10억, 갑의 횡포로 피해자가 사채 쓴 것까지 도합 40억 원"이라는 액수를 제시했다. 정회장은 40억 원 합의금을 약속하면서도 "그만 좀 까불어라. 용돈 좀 쥐어 줄 테니 이민 좀 가라"고 협박했다. 
차기 검찰총장 자리를 노리고 있는 신영일(김갑수 분)은 불안해졌다. 이명준이 가진 정회장의 비자금 장부가 그도 필요했다. 아들 신지욱(류수영 분)에게 이명준을 찾으라고 닥달했다. 하지만 다음 날 이명준은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신지욱은 CCTV를 살폈고 그곳엔 전날 이명준을 찾아간 조들호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전날 조들호와 이명준은 비자금 장부를 들고 정회장을 치기로 의기투합했던 바. 그러나 조들호는 졸지에 이명준의 살인범으로 긴급 체포됐다. /comet568@osen.co.kr
[사진] 동네변호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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