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무도-토토가' 10년 후 게스트는 ○○?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6.05.09 17: 39

 ‘무한도전’의 인기 아이템인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프로젝트가 시즌2로 이어지고 있다. 90년대 후반 H.O.T.와 아이돌 1세대를 열었던 그룹 젝스키스를 소환하면서다. 지난 시즌1에서 90년대 스타들을 총출동시켰던 이후 2년 만의 일이다. 게다가 방송 말미 시즌3를 예고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토토가’ 시리즈가 고속도로 가요제처럼 정기 프로젝트로 시청자들을 찾는다면, 10년 후 게스트는 이들이 되지 않을까. 세부 장르는 달라도 그 시절 우린 댄스보다는 ‘발라드’였다.
◇소몰이 창법의 원조..SG워너비+씨야
SG워너비는 지난 2004년 가요계에 핫하게 데뷔한 남성 보컬 그룹이다. 데뷔곡 ‘타임리스’를 시작으로 2집 ‘살다가’와 ‘죄와 벌’, 3집 ‘내사람’과 ‘느림보’, 4집 ‘아리랑’, 5집 ‘라라라’ 등 나오는 노래마다 대박을 터트렸던 히트곡 제조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SG워너비를 인정하는 건 단순히 히트곡을 많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만이 아니다. ‘소몰이’ 창법을 2000년대 중반 인기로 이끌었던 일등공신이었다.

‘여자 SG워너비’로 불렸던 씨야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6년 김연지, 이보람, 지금은 연기자로 활동 중인 남규리까지 3인조 여성그룹으로 데뷔했다. 폭풍 같은 가창력은 SG워너비를 닮아있었고, 멤버 구성도 비슷했다. 여기에 ‘여인의 향기’, ‘사랑의 인사’ 등 데뷔한 당시부터 이어지는 히트곡과 인기도 말이다.
◇소울싱어 대세로 만들다..휘성+거미
소몰이 창법이 있다면 일각에는 소울싱어들이 있었다. 특히나 지금까지 발라드는 잔잔함과 느린 템보가 대세를 끌었다면, 이를 뒤집는 미디엄템포의 발라드가 새 영역을 구축했다. 현재까지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컬리스트인 휘성과 거미다.
휘성은 지난 2002년 솔로 첫 정규앨범인 ‘안 되나요’로 대히트를 기록하며 ‘위드 미’, ‘불치병’, ‘굿바이 러브’, ‘사랑은 맛있다♡’, ‘주르륵’,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낳았다. 그와 대적한 실력자는 거미다. 그는 ‘그대 돌아오면’, ‘친구라도 될걸 그랬어’, ‘날 그만 잊어요’, ‘기억상실’, ‘어른아이’ 등 하나하나 언급하기도 어려울 히트곡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그 시절 우리는 모두 버즈였다”
밴드 버즈는 지난 2003년 혜성처럼 등장해 ‘모놀로그’, ‘겁쟁이’, ‘가시’,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투모로우’, ‘남자를 몰라’ 등 히트곡을 만들었다. 여심을 훔친 비주얼은 물론 당시 노래방에 가면 남자들은 다 버즈 노래를 부른다고 할 정도로 성별을 뛰어넘어 모두에게 사랑을 받았던 바. 게다가 지난 2014년 8년 만에 원년 멤버 그대로 재결합을 선언하고 최근까지 건재한 완전체 활동을 펼치면서 다시금 전성기 시절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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