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음악의 신', 마법의 갱생 프로…탁재훈도 살렸다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6.05.03 15: 55

이상민에 이어 이번에는 탁재훈이다.
자숙 후 복귀 프로그램으로 Mnet '음악의 신2'를 택해 모두를 주목하게 만들었던 탁재훈이, 이제는 지상파와 종편을 넘나들며 차분히 몸을 풀기 시작했다.
MBC '라디오스타' 게스트로 출연해 특유의 입담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가 하면, tvN 'SNL코리아7' 호스트로 출연해 역대급 방송을 만들어냈다. 늦깍이 대학생으로 변신한 채널A '오늘부터 대학생'도 적잖은 호응을 얻고 있다. 물론 이 두 프로그램이 '음악의 신2'의 성공으로 이어진 직접적인 결과물로 볼 수는 없다.

앞서 이상민이 자신의 힘들었던 시기를 특유의 B급 유머로 승화시킨 '음악의 신'이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줬던 독특한 경험이 이번 탁재훈에게 동일하게 적용될지는 분명한 관심사였다.
탁재훈은 '음악의 신2' 간담회부터 당당했다. "TV를 보는데 선후배 동료 연예인들이 웃기지 않아서 돌아왔다"는 발언 역시 같은 맥락이었다. 이는 '음악의 신'이 페이크 다큐를 차용한 예능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자숙에서 막 복귀한 연예인들이 리얼리티에 투입되어 몸을 지나치게 움츠리거나, 진지한 토크쇼를 통해 눈물을 쏟아내는 방식을 대중은 원하지 않는다.
탁재훈은 '음악의 신2'를 통해, 설정인듯 아닌듯 애매모호한 흐름에 몸을 맡기고 특유의 깐죽거리거나 언어 유희를 마음껏 발산하며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쯤되면 '마법의 갱생 프로'다. 오랜 자숙기간을 보내고 있는 신정환의 복귀 역시 '음악의 신'이라면 괜찮지 않을까-하는 반응도 적지 않다. 도박과 뎅기열도, 웃음으로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탁재훈은 신정환을 만나기 위해 캠코더를 들고 싱가포르에 위치한 그의 가게를 방문하기도 했던 터. 물론 실패였다.
본격적인 '음악의 신2'는 이제부터다. 총 조회수 200만, 방송 편성 응원캠페인 5만명가지 달성해내며 오는 5일부터 TV로 첫 방송을 예고한 '음악의 신2'다. 몸풀기를 이제 막 끝낸 '음악의 신2'가 또 어떤 황당한 설정과 장면으로 웃음을 안길지, 또 탁재훈에게는 '제2의 전성기'를 안겨줄지 앞으로를 주목해보자. / gato@osen.co.kr
[사진] OSEN DB,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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