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볼 당구 선수에 아름다운 미모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차유람. 기대하지 않았던 찰진 입담으로 ‘동상이몽’을 달궜다. 김구라도 감탄한 충고로 시청자들에게 격한 공감을 안겼다.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에는 당구천재 김예은이 출연했다. 예은 엄마는 “예은이가 당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대회에 나가 발군의 실력을 보였다”며 당구천재라고 자랑했다. 예은은 실제로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으며, 집에는 각종 대회 트로피와 상장이 즐비했다. 예은은 프로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했다가 재미를 느껴 선수까지 꿈꿨지만, 최근에는 당구가 하기 싫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
엄마는 예은이 조금만 더 하면 세계 챔피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며 “꼭 챔피언을 만들겠다”고 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예은은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엄마가 부담스럽고, 가족들의 기대에 당구가 하기 싫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차유람은 예은이 실제 스튜디오에서 실력을 보이자 “자세가 너무 안정적이고, 시선도 좋다”고 칭찬했다. 이어 차유람은 어머니에게 “예은이가 챔피언이 되고 나서도 행복하지 않으면 어떡하냐. 오히려 엄마를 원망할 수도 있다”고 충고했지만, 엄마는 “예은이가 변덕이 심하다. 지금은 이래도, 오히려 나중에 나에게 고마워할 거다”고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차유람은 “현재 한국 체육계에 치맛바람이 심하다. 김연아나 손연재를 꿈꾸며 아이들에게 심하게 하는 부모님들이 많다. 문제는 세게적인 선수로 성장한 아이들은 부모님들의 그런 보폭에 맞춰준다는 거다. 하지만 현재 예은이는 어머니의 바람에 못 맞추고 있다. 황새인 어머니를 뱁새인 예은이가 따라가고 있는 거다”고 현명한 조언을 했다. 이에 김구라는 사이다를 마신 듯 격한 공감을 보내며 감탄했다.
이날 차유람은 같은 당구선수로서 예은이의 고민을 충분히 이해하고, 어머니에게 적절한 충고를 해 시청자들의 공감은 얻어냈다. 특히 그녀의 사이다 비유로 찰진 입담을 선사했다. 앞으로도 ‘동상이몽’에서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 bonbon@osen.co.kr
[사진] ‘몽상이몽’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