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시빌워' 빛내는 여성 히어로 3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5.02 16: 30

 영화 '캡틴 아메리카:시빌워'(이하 시빌워)는 초인등록법을 둘러싼 팀 캡틴 아메리카와 팀 아이언맨의 싸움이 주된 내용이다.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슨 분)와 윈터솔져(세바스찬 스탠 분) 그리고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이 극을 이끌어 가는 가운데 블랙위도우(스칼렛 요한슨 분)와 스칼렛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분) 그리고 에이전트13(에밀리 반캠프 분)의 활약도 눈부시다. 단순히 조연을 넘어서 극의 중요한 지점을 만드는 역할을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
◆블랙위도우 : 중재자? 가장 현실적인 히어로
블랙위도우는 포스터에서도 등장하듯이 팀 아이언맨에 속해있다. 오랫동안 캡틴 아메리카와 지내오면서 쌓인 정으로 인해서 캡틴 아메리카를 설득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현실적으로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싸울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언맨을 지지하면서도 캡틴 아메리카의 상황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현실적인 히어로다. 현실적인 캐릭터로 극의 설득력을 높여주고 있다.

블랙위도우는 12명의 히어로들 중에서 몸과 몸이 부딪히는 현실적인 액션을 보여주고 있다. 유연성과 상대방을 힘을 이용한 기술을 사용하며 뛰어난 신체능력을 자랑한다. 그러면서도 항상 독립적이고 현명한 판단을 통해 '어벤져스'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스칼렛위치 : '시빌워'의 시작 이자 애틋한 로맨스의 주인공
스칼렛 위치가 의도한 건 아니었지만 스칼렛 위치의 행동 때문에 초인등록법의 발의가 시작됐고 블랙팬서도 등장하게 됐다. 엄청난 초능력을 지닌 탓에 스칼렛 위치는 항상 경계와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렇기에 아이언맨도 스칼렛 위치를 가장 견제하고 신경 써왔다.
그리고 비전(폴 베타니 분)과 스칼렛 위치는 어쩔 수 없이 팀 아이언맨과 팀 캡틴아메리카로 갈라져 있지만, 서로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해왔다. '시빌워'에서 둘이 등장하는 신은 생각보다 길다. 둘만의 이야기로도 영화 한 편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인상깊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비전은 스칼렛 위치와 대립하기는 하지만 영화 내내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에이전트13 : 캡틴의 연인이자 든든한 조력자
포스터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에이전트13이 없다면 캡틴 아메리카도 활약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에이전트13과 캡틴 아메리카는 이모 때부터 이어온 오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가 궁지에 몰렸을 때마다 물심양면으로 도우며 팀 아이언맨과의 균형을 맞추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단순히 조력자에 그치지 않고 화끈한 액션신까지 보여주며 범상치 않은 포스를 자랑하고 있다.
'시빌워'는 2일 현재 누적 관객 수 393만 2,910명을 기록하고 있다.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보다도 더 가파른 흥행세를 기록하며 전국민적인 열풍을 이끌고 있다. '시빌워'의 흥행에는 여성 캐릭터들의 매력도 충분히 한몫하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시빌워' 스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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