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품절녀’ 되는 김정은, 결혼 후가 기대되는 이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4.29 11: 17

배우 김정은(41)이 오늘(29일) 품절녀가 된다. 앞서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것에 이어 이날 한국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김정은의 결혼 소식에 네티즌들의 축하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동시에 그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많은 여배우들이 결혼 후 더 큰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걸 보면 김정은의 다음 작품에 기대가 모아질 수밖에 없다. 앞서 전지현, 이보영, 한혜진, 황정음 등의 여배우들이 더욱 주목받은 것을 보면 김정은도 기대된다.
김정은의 필모그래피와 수상경력을 보면 그렇다. 김정은은 긴 공백 없이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한 배우다. 김정은이 이처럼 쉬지 않고 작품을 한 데는 ‘믿고 보는’ 연기를 보여줬기 때문.

과거 2008년 드라마 ‘종합병원’ 출연 당시 연기력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긴 했지만 이는 한 순간일 뿐이었다. 2010년 ‘나는 전설이다’로 입체적인 감정연기와 열연으로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입증, S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정은은 코믹 연기부터 절절한 연기까지 모두 가능한 배우다. 사실 여배우가 자신을 내려놓고 망가지기란 쉽지가 않은데 김정은은 망가질 때는 확실히 망가지면서 코믹한 연기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달달한 사랑연기, 진한 모성애 연기 등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 ‘나는 전설이다’ 등의 작품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밝고 명랑한 캐릭터와 달달한 연기를 보여주며 명실상부 ‘로맨스퀸’이었다. 드라마 ‘한반도’에서는 스펙트럼 넓은 감정연기로 호평 받았다.
드라마 ‘울랄라 부부’에서는 다시 한 번 정점을 찍었다. 극 중 남편 고수남(신현준 분)과 영혼이 바뀐 캐릭터를 맡았던 김정은은 팔자걸음, 쩍벌, 긴 머리를 거추장스러워하는 등 남자들의 행동이 그대로 묻어나는 자연스러운 연기로 화제가 됐다.
그리고 지난해 ‘여자를 울려’에서는 미혼이지만 극 중 아들을 잃은 엄마의 절절한 심정을 호소력 있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또한 형사 출신인 캐릭터에 따라 수준급 액션 연기를 소화하기도 하며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결혼 전에도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김정은이 결혼 후에는 더욱 진하고 깊은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결혼으로 친근한 이미지가 지금보다 더욱 상승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여러 여배우들이 결혼한 뒤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전성기를 누렸던 것처럼 김정은도 다시 한 번 전성기를 맞을 거라고 예상된다. /kangsj@osen.co.kr
[사진]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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