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딴따라' 지성·혜리, 설렘 폭발 티격태격 케미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4.28 15: 20

'딴따라' 지성과 혜리가 쫄깃하면서도 설렘 유발하는 케미를 형성, 극에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지성과 혜리는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에서 벼랑 끝에 내몰린 매니저 신석호와 동생 하늘(강민혁 분)을 위해서라면 물불 안가리는 열혈 누나  그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믿었던 이에게 배신을 당하는 것도 모자라 음주운전으로 구치소까지 들어갔다 나온 석호는 처음부터 그린에게는 '사기꾼' 같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를 믿지 못해 사사건건 부딪히곤 했다. 하지만 하늘은 진실된 마음으로 자신에게 다가온 석호의 손을 잡고 간절히 원하던 음악을 다시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오디션장에서 노래하는 하늘을 본 그린은 결국 그의 꿈을 지지하기로 했고, 지난 27일 방송된 3회에서는 석호를 만나 하늘의 매니저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 장면에서 지성과 혜리는 기대 이상의 쫄깃한 케미스트리를 발산하며 극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혜리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지성의 표정이나 말투, 그 와중에도 자기 자랑을 빼놓지 않는 능청스러움은 기대 이상의 재미 포인트가 됐다. 석호는 그린이 케이탑을 찾아갔고, 제대로 된 시스템으로 밀어주고 싶다는 말을 할 때는 뚱한 표정을 지으며 "엿먹으라는 거 아니냐"고 화를 냈다.
하지만 곧 하늘이 사건 때문에 찾아간 것이라고 그린이 해명을 하자 이내 방긋 웃으며 살가운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이도 잠시. 그린이 하늘이 매니저를 하겠다고 하자 "매니저가 뭐하는 직업인 줄 아냐", "나한테 왜 그러냐"고 되물으며 황당함을 온 몸으로 표출했다. 또한 석호는 매니저의 어려움을 피력하면서 "서울 부산을 하루에 세번이나 오고간 전설의 매니저도 있다, 신석호라고"라며 깨알 같은 자기 자랑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런 석호에 밀릴 그린이 아니었다. 그린은 "연애, 시집 다 필요없고 가족은 우리 하늘이 하나밖에 없다. 내가 사는 유일한 이유가 하늘이다. 이 정도면 면접 볼 필요도 없지 않나. 안 그런가"라고 자신의 의사를 똑부러지게 피력했다. 지성과 혜리는 실제 17살 차이가 나지만 극 속에서는 전혀 나이 차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맛깔스러운 연기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 하지만 3회까지의 방송만으로도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두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다. /parkjy@osen.co.kr
[사진] '딴따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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