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의신’ CP “수목극 경쟁? 시청률 조금 아쉽지만..” [인터뷰]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4.28 13: 00

 “시청률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반응이 나쁘지 않네요.”
첫술에 배부르랴.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이 지난 27일 첫 전파를 탔다. 전작이 워낙 강세였기에 시청률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이 사실. 하지만 이날 시청률은 전국 기준 7.6%(이하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다.
전작인 ‘태양의 후예’가 38%대의 시청률로 막을 내린 것에 비하면 초라한 수치임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시청층이 다른 경쟁드라마로 유입된 것도 아니다. 이날 MBC ‘미스터 블랙’은 8.7%를, SBS ‘딴따라’는 7.2%를 기록했다. 수치가 오르긴 했지만, 큰 폭은 아니다.

이는 ‘태양의 후예’로 몰렸던 시청자들이 방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잠재적으로 끌어올 수 있는 시청자들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수목극 삼파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수의신’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동시간대 2위로 시작했지만, 1위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데다가 첫 방송 이후 시청자와 업계의 호평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국수의 신’의 배경수 CP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시청률이 조금 아쉽긴 한데, 반응이 나쁘지는 않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방송 이후 시청자 반응도 그렇고 좋은 평가들이 나오고 있어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제빵왕 김탁구’ 같은 드라마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통속극이었다는 부분이 신선하게 어필 된 것으로 보입니다. 젊은 연출자이기 때문에 통속극을 하고는 있지만 버무리는 방식에서 변화를 준 부분이 있죠. 통속극보다는 장르물 적인 느낌 섞은 것 같고 영상 구도도 그렇습니다. 복수극 같은 느낌은 있지만 보시는 분들이 새롭게 접근하시는 것 같어요. 그런 것이 포인트가 되겠네요.”
배 CP는 드라마의 흥미로운 포인트를 짚어주며 추후 전개될 내용들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갈수록 재미를 더 해가리라는 전망이다.
“원작을 드라마로 옮기는 것은 또 다른 창작이죠. 원작의 내용 잘 소화하면서도 새로운 부분을 보여주리라는 기획의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요소들이 어떻게 보여질 것이냐 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그는 또한 조재현이 연기하는 김길도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조재현이 연기하는 절대 악인, 사이코패스적인 캐릭터가 아닌 정상 인간이 악행을 저지르는 악인인데, 이 악이 어디까지 확장될 것이냐는 것도 주목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거대한 악과 주인공이 어떤 식으로 싸워나가는지가 이야기의 가장 큰 축이죠.”
마지막으로 배 CP는 치열해진 수목극 경쟁에 대한 질문을 하자 “‘태양의 후예’가 빠지면서 수목극의 파이 자체가 줄어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태양의 후예’가 높은 시청률을 내서 힘을 받지 않을까 싶었는데.. 수목극 파이 자체가 줄어든 것이라고 봐요. 그 포션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죠.”
“그냥 드라마 이야기가 아니라 국수를 놓고 나오는 이야기잖아요. 넓게 보면 요리, 좁게 보면 국수 이야기가 나올 텐데, 스토리와 유기적으로 연결이 될 건지가 중요하죠. 원작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는 것 또한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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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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