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절대강자 없다, 수목극 관통 키워드 성공과 복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4.28 11: 30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가 ‘태양의 후예’ 종영 후 새 판을 짰다. 일단 세 드라마 모두 두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한 상태. 서로 비슷한 시청률과 화제성으로 박터지는 수목드라마 경쟁을 펼치게 됐다. 성공과 복수라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 KBS 2TV ‘국수의 신’, MBC ‘굿바이 미스터블랙’, SBS ‘딴따라’ 중 승리의 여신은 누구에게 손을 내밀까.
28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세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은 ‘굿바이 미스터블랙’으로 전국 기준 8.7%를 기록했다. 지난 21일 방송에서 자체최고시청률인 9.4%를 나타냈던 이 드라마는 시청률 40%에 육박하던 KBS 2TV ‘태양의 후예’ 종영 후 수목드라마 왕좌를 차지했다. 한 남자의 처절한 복수를 다루며 통쾌한 역전극이 기대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일주일 전 첫 방송을 한 ‘딴따라’는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 중이다. 지난 20일 첫 방송에서 6.2%를 보였던 이 드라마는 2회 6.6%, 3회 7.2%까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매니저 석호(지성 분)의 고군분투기를 다루는 이 드라마는 유쾌하고 발랄한 분위기가 시선을 끈다.

지난 27일 첫 방송을 한 ‘마스터-국수의 신’은 ‘굿바이 미스터블랙’과 마찬가지로 뚜렷한 선악구도 대립의 드라마. 악인 끝판왕 김길도(조재현 분)와 길도로 인해 부모를 잃은 무명(천정명 분)의 대립각이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한다. 시청률은 7.6%로 2위를 차지했지만, 방송 후 재밌다는 호평 속에 향후 반전의 가능성이 높다.
세 드라마는 현재 절대 강자가 없는 상태. 모두 시청률 1위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격차다. 더욱이 드라마 모두 시청자들을 폭넓게 끌어들일 수 있는 쉬운 이야기다. ‘굿바이 미스터블랙’과 ‘국수의 신’은 흡인력이 높은 이야기 구조고, ‘딴따라’는 석호의 반격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성공을 다룬다. 안방극장이 선호하는 복수와 성공이 세 드라마를 관통하고 있는 것.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는 ‘굿바이 미스터블랙’, 아직 초반인 ‘국수의 신’과 ‘딴따라’ 중에 누가 수목드라마 절대 반지를 차지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jmpyo@osen.co.kr
[사진] KBS, MBC,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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