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PD “김구라 아니면 안돼..능력자 MC”[인터뷰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04.28 10: 51

방송인 김구라, MC로서 그의 능력은 이미 모두가 인정하고 있다. 게스트들에게 돌직구 질문을 던진다든가 상황을 정확하게 짚고 나가는 그의 진행력은 탁월하다.
무엇보다 JTBC ‘썰전’에서의 그는 능력이 더욱 돋보이는데 정치 성향이 다른 두 패널 사이에서 중심을 잡고 꼭 필요한 질문을 해주면서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그 누구도 그의 자리를 대체할 수 없다는 건 ‘썰전’의 시청자들이 모두 동의하고 있는 점이기도 하다. ‘썰전’의 김은정 PD도 김구라에 대해 “김구라가 아니면 안 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 김구라가 ‘썰전’을 잘 이끌어주고 있는데

▲ 김구라의 자리가 어려운 자리인데 정말 잘해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썰전’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이철희 소장과 이준석이 하차 의사를 밝히고 새 패널이 정해지지 않았을 때 같이 걱정을 많이 했고 누가 좋을지 추천도 했다. 지금은 크게 만족해하는 것 같다. 좋은 분들(전원책, 유시민)을 만났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아끼는 프로그램인데 그 프로그램이 빛날 수 있게 두 분이 해주니까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 ‘썰전’에서 김구라의 진행과 정치 이슈를 다루는 능력이 탁월하다
▲ 녹화할 때마다 놀라는 게 김구라라는 MC가 아니면 누가 이걸 할 수 있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을 다룰 때 아슬아슬한 지점이 있는데 두 패널이 기분 나쁘지 않게 유연하게 상황을 넘기고 대처능력도 뛰어나다. 매주 주제를 주면 정치인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모르는 게 없다.
편집할 때 전원책과 유시민이 힘주어 강조하는 걸 이어나가기 위해 김구라의 진행 멘트나 질문이 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김구라가 녹화 때 하는 역할이 크다. 그 질문이 없었으면 나오지 않았을 대답들이 있는데 김구라가 적절하게 질문을 해줘서 얻어낼 수 있는 거다. 김구라는 시청자들이 뭘 궁금해할지 적재적소에서 질문을 찔러준다. 그 판을 다 보고 있다는 건데 엄청난 능력이다. 지식이 정말 많다. 그러니까 두 패널이 하는 말을 다 알아듣는 것 같다.
그런데 편집상 김구라의 그런 모습이 안 나오니까 일부 시청자들은 ‘김구라가 입을 다물었다’고 하는데 절대 아니다. 제작진도 놀랄 정도로 프로그램을 이끌어주고 있다. 유시민이 김구라가 좋은 MC인 것 같다고 했다.
- 김구라와 새 패널들의 호흡은 어떤지?
▲ 전원책 변호사가 김구라를 귀여워한다. 어른들이 귀여운 꼬마한테 장난치는 것처럼 김구라한테 장난치는 것 같다. 초반에 전원책에 대해 잘 모르니까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다른 프로그램에서 하는 것처럼 하면 실례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워했는데 요즘은 친해져서 전원책에게 대들기도 하는 등 예능적으로 좋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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