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솔로' 제시카는 태연만큼 할 수 있을까?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4.28 10: 31

"제시카다운 음악을 기대해 달라"
솔로 가수로 5월 출사표를 던진 '전' 소녀시대 멤버 제시카 측의 자신감이다. 2014년 10월, 팀 탈퇴 이후 1년 반 만의 솔로 출격이다. 제시카는 소녀시대에서 첫 솔로 주자였던 태연을 능가하는 성적을 낼 수 있을까?
제시카는 28일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LA에서 촬영한 신곡 뮤직비디오 현장사진을 공개했다. 솔로 컴백 카운트다운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셈. 구체적인 날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신곡 발매를 코앞에 둔 걸로 보인다. 

자신감은 충만하다. 소속사 측은 "신곡 뮤직비디오 편집이 오늘에서야 끝났다. 편집에만 한 달 넘게 소요될 정도로 보다 완벽한 뮤직비디오를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신곡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뮤직비디오가 완성된 것 같아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힘줘 말했다.  
그리고는 "팬분들께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다. 제시카가 오랜만에 만든 앨범인 만큼 가장 제시카다운 음악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곧 발매되는 제시카의 새 앨범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강조했다. 
제시카는 2014년 10월, 소녀시대에서 돌연 탈퇴해 자신이 론칭한 패션 브랜드의 수석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하지만 늘 무대를 그리워했다고. 당시 한 인터뷰에서 그는 일적으로는 바쁘지만 가수로서 활동 의지를 보이며 "앞으로 무대에 설 기회는 많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그가 자신의 사업과 가수로서의 의지를 다지는 동안 소녀시대는 더욱 성장했다. 9인조에서 8인조가 됐지만 문제 될 건 전혀 없었다. 보컬 담당이었던 제시카가 빠졌지만 파트 배분은 안정적이었고 무대 구성은 더욱 탄탄해졌다.
지난해 정규 5집 타이틀곡 '라이온 하트'로는 12관와, 선 공개곡인 '파티'로는 7관왕에 오르며 도합 19개의 트로피를 품었다. 2세대 동기 걸그룹들이 휘청한 것과 달리 소녀시대는 멤버 변화에도 여전히 굳건했다. 
메인보컬 태연은 솔로 가수로 거듭났다. 제시카 탈퇴 1년 만인 지난해 10월 솔로곡 'I'를 들고 나와 음원 차트는 물론 음악 방송 1위를 '올킬'했다. 믿고 듣는 음색 여신으로 발전하며 가요계를 풍성하게 채웠다. 
이제 제시카에게 바통이 넘어왔다. 제시카는 소녀시대에서 태연, 티파니, 서현과 함께 보컬 라인의 중심이었다. 곱고 맑은 그의 음색은 듣는 이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그래서 그가 솔로 가수로서 부를 신곡들에 기대가 집중되는 것도 사실. 
소녀시대 탈퇴로 돌아선 일부 팬심을 다시 음악으로 잡아야 한다. 소녀시대가 19관왕을 차지했고 태연이 자타공인 '1위 가수'가 된 상황에서 제시카가 보여 줄 차례다. 부담이 크기도 하지만 음악에 대한 자신감은 이미 차고 넘치는 상황이다. 
제시카는 앞서 "팬들은 늘 그립다. 나에게 팬들은 가족과 같은 존재다. 많은 일들을 겪으며 팬들이랑 더 단단해졌다"며 자신을 응원해 주는 이들과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그의 믿음이 통할지 지켜 볼 일이다. 솔로가 된 제시카는 태연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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