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이하 JIFF)가 오늘(28일) 17번째 문을 연다.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정상적인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온전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10일간의 영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17회 JIFF는 28일 오후 7시에 시작되는 개막식으로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개막식은 전주 영화의 거리 내 옥토주차장에 조성될 야외상영장에서 시작된다.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릴 개막식 사회자는 이종혁과 유선이 맡는다.
이날 개막식에는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배우 정재영과 한예리를 비롯하여, 코리아시네마스케이프 선정작 ‘검은 돼지’의 감독 겸 주연인 안재홍, ‘시선사이’의 김동완,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6 작품인 ‘눈발’의 주연 배우 그룹 갓세븐의 주니어(박진영) 등이 참석한다. 해외 게스트로는 국제경쟁 심사위원인 아티나 레이첼 탕가리 감독과 드니 코테 감독이 참석하며, 개막작 ‘본 투 비 블루’의 로베르 뷔드로 감독과 작곡가 데이빗 브레드 등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오후 7시 레드카펫 행사에 이어 8시부터는 개막식 행사가 열리고, 9시에는 개막작 ‘본 투 비 블루’(감독 로베르 뷔드로)가 상영될 예정이다.
JIFF는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7일까지 CGV옥토 주차장에 마련된 야외상영장을 비롯해 CGV전주고사, 메가박스전주, 전주시네마타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에서 10일간 개최된다. 총 45개국에서 211편(장편 163편, 단편 48편)을 초청했다. 지난 해 200여편을 초청한 것보다 확대된 것. 상영 회차도 500회로 역대 최다 규모로 확장했다.
17회 JIFF가 크게 달라진 점은 폐막식과 야외상영관이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폐막식을 열고 폐막작을 상영해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17회 JIFF의 폐막작은 류승완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개봉작보다 8분가량 줄어든 재편집본이다. 야외상영관도 마련 돼서 색다른 환경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도 생겼다.
다음달 5일에는 JIFF 시상식이 열린다. 전주라운지 내 CGV 전주스테이지에서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시상식의 사회자는 배우 이승준과 김지유가 낙점됐다.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시상자 그리고 초청 게스트 및 초청 영화인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낸다. 시상 할 수상작을 결정하는 심사위원에는 ‘국제경쟁’ 부문 배우 정재영과 오승욱 감독, ‘한국경쟁’의 김대우 감독이, ‘한국단편경쟁’에는 ‘한공주’의 이수진 감독과 배우 한예리가 위촉됐다.
다음달 6일 오후 7시에 야외상영관을 축제의 열기로 달굴 착한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가수 김그림이 사회를 맡은 콘서트에는 크라잉 넛, 뷰렛 등 개성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 폐막식은 같은달 7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폐막식의 사회자로는 배우 황석정과 진경이, 축하무대는 가수 하림과 밴드 두 번째 달이 오른다. 모든 행사가 끝난 오후 8시에는 폐막작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디지털 리마스터링’이 상영되면서 영화제의 끝을 알린다. /pps2014@osen.co.kr
[사진] JIFF 포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