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의 남자 송해, 90살 그대의 청춘은 '~ing' [종합]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4.27 15: 18

"송해 선생님, 150살까지 사세요!"
일요일을 책임지는 남자, '전국노래자랑'의 대들보 방송인 송해가 90세 생일을 맞았다. 전국팔도를 누비며 힘차게 '노래자랑'을 외치는 방송인 송해. 90살이란 나이가 무색한 체력과 방송을 향한 꾸준한 열정, 그리고 그를 따르는 든든한 후배들 덕분에 그는 오늘도 청춘이다.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는 '백세인생 송해와 함께 효 콘서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제작발표회와 동시에 송해의 생일파티를 함께 열어 더욱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는. 효 콘서트 출연자인 방송인 이상벽, 가수 이애란, 국악인 박애리, 남상일, 작가 오경석이 참석했다. 

송해는 KBS 2TV '전국노래자랑'의 MC로 35년째 마이크를 쥔 최장수 방송인. 후배 이상벽은 그런 송해의 꾸준한 열정과 성실함을 높이 샀다. 그는 "송해 선생님은 항상 '전국 노래자랑' 녹화 때 수도승의 자세로 참여하신다. 하루 전에 해당 지역에 가셔서 참가자를 파악하고는 한다"고 말했다.
'백세인생'으로 이름을 알린 후배가수 이애란 또한 선배 송해의 열정을 높이 사며 "송해 선생님은 제게 아버지 같은 분"이라고 언급하며 남다른 존경심을 표현했다.
그는 "부족한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해 주신 분이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백세인생'이라는 노래는 알려지기 전부터 '전국노래자랑'에서 송해 선생님이 불렀다. 덕분에 사랑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백세인생'의 가사처럼 송해가 130세까지 MC로 활동하고 남은 20년은 편하게 보낼 수 있도록 150살까지 사셨으면 좋겠다"는 덕담도 잊지 않았다.
이번 공연의 연출을 맡은 오경석 작가는 송해와 '전국 노래자랑'을 하게 된 계기를 덧붙였다. "이번엔 마당놀이에 도전해 보자고 말씀을 드렸더니 좋다고 하셨다"며 "처음보는 마당놀이가 될 것이다"고 자부했다.
후배들이 열어주는 효 콘서트와 생일상을 받은 송해는 제작발표회 내내 연신 뿌듯한 웃음을 보이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아내에게 90살 기념 생일상으로 미역국을 선물 받았다"며 천진난만하게 웃는 그를 향해 후배들은 또 한번 성공적으로 효 콘서트를 마무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백세인생 송해와 함께 효 콘서트'는 오는 5월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송해 진성 이애란 남상일 박애리 이상벽 연정 김주연 함재욱 원재로 평양예술단 양희봉 팝 오케스트라가 출연한다. /sjy04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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