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택시’ 가희, 센 언니가 웬말?…사랑 앞에선 천사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4.27 09: 06

 센 언니도 사랑 앞에선 무너졌다. 애프터스쿨의 리더이자, 연습생들의 춤 선생님으로서 카리스마를 발산하던 가수 가희가 사랑에 빠진 행복한 새 신부의 면모를 자랑했다.
가희는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택시’에서 양준무 씨와의 만남부터 결혼까지 풀 스토리를 털어놨다. 그는 “영턱스클럽의 송진아 언니와 제가 친한데, 제 남편과 절친이었더라. (제가 그를 만난)당시 저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진아 언니와 친하기 때문에 보드를 타면서 알게 됐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가희는 양준무와 만난 이후 연인으로 발전하게 될지 전혀 예상치 못했다고 했다. “서로 생각을 안 하고 있었다. 평소에 캐주얼한 차림으로 봤었는데 오빠가 슈트 차림으로 제 뮤지컬을 보러왔더라. 근데 깜짝 놀랐다. 너무 멋있고 설렜다. 제 얼굴이 빨개졌었다. 보기만 했는데 웃음이 났다. 오빠는 그냥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사람”이라고 연애를 시작하게 됐음을 알렸다.

가희는 결혼 전 공개 데이트에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남들처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거나 숨어 다니지 않았다고, 식사를 할 때라든지 보드를 공개적으로 타기도 했다. 그는 “평범한 데이트를 했다. (오빠가)무심코 꽃다발을 내밀어 큰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그녀의 남편 양준무 대표는 3살 연상으로, 인케이스 코리아와 비알티엔 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는 사업가다.
양준무는 가희와 열애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프러포즈를 했다. “이벤트는 아니었지만, 집에서 밥을 해먹고 놀다가 ‘평생 같이 살자’고 하더라. 저는 계산이나 고민 없이 이 사람을 받아들였다. 눈물이 났다. 그 순간 이 사람을 더 사랑한다고 느꼈다”고 프러포즈를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가희가 기 센 언니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인다며, 선입견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사랑 앞에서 한 없이 여성스러운 여자였다. 결혼 전에는 센 언니 캐릭터였다면 결혼 후에는 밝고 행복한 소녀 감성을 지닌 여자였다.
가희는 “결혼하니까 정말 다르다. 너무나 안정적이다. 에전엔 욱하는 감정이 있었지만, 이젠 전혀 그렇지 않다”며 결혼 예찬론을 펼쳤다.
‘택시’는 힘겨운 당신과 함께 울어주고, 때로는 즐거운 당신과 함께 웃어주는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공감 토크쇼를 지향한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purplish@osen.co.kr
[사진] '택시'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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