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악동뮤지션을 좋아하는 이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4.26 15: 43

남매듀오 악동뮤지션은 남녀노소의 응원을 받는 팀이다. 아이돌은 아니지만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 있고, 컴백 소식만으로도 가요계가 들썩인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당시부터 데뷔음반 활동까지 워낙 탄탄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이번에도 이들의 컴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
악동뮤지션이 5월 4일 새 음반으로 컴백한다는 소식과 함께 음악 팬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양현석 대표가 드디어 보석함을 차례로 연다면서 이하이에 이은 악동뮤지션의 컴백을 반겼다. 악동뮤지션의 특색 있는 음악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다.
# 건강하다

악동뮤지션을 좋아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들이 하는 음악 때문이다. 순수하고 맑은 감성을 녹여낸, 그러면서도 세상을 바라보는 이들의 시선이 담긴 음악들이다. 이찬혁이 작사, 작곡부터 프로듀싱까지 음반 전체에 참여하는데, 직접 만든 곡을 부르고 그 감성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만큼 더 솔직하고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들이다.
악동뮤지션의 컴백 소식과 함께 이들의 이런 건강한 음악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커졌다. 데뷔음반 '플레이'나 싱글 '시간과 낙엽'을 통해 들려준 반짝이는 감성이 '사춘기'를 통해서는 어떻게 피어날지 관심을 모은다.
# 오글거리지 않고 자연스럽다
악동뮤지션의 또 다른 장점은 자연스러움이다. 이들의 음악은 비슷하게 들리는 아이돌의 음악과는 확실한 차별화가 있다. 이수현의 보컬은 소녀스러우면서도 깨끗하다. 친남매이기 때문인지 이찬혁과의 '케미'도 좋은데, 무엇보다 오글거리거나 과한 콘셉트가 아니라 이들이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매력을 끌어낸다는 점이 더 큰 장점이다.
'사춘기'를 콘셉트로 한 이번 음반 역시 마찬가지다. 단순히 10대들이 겪는 질풍노도의 시기가 아닌, 생각의 사춘기를 콘셉트로 잡고 악동뮤지션만의 자연스러운 감성을 음악으로 표현했을 것이라는 기대. 부담스럽지 않게 들을 수 있는 악동뮤지션의 음악을 기다리는 이유다.
# 신선하다
악동뮤지션의 음악은, 특히 가사에 재치가 넘친다. 'K팝스타'에서 공개했던 자작곡들과 '플레이'에 수록됐던 곡들이 모두 다 다르다. 강렬하고 자극적인 것만 추구하는 음악이 아닌 일상의 소재를 통해 보편적이면서, 그 보편성을 악동뮤지션만의 시각으로 풀어낸 것이 이들의 음악이다. 누군가를 흉내낸 음악이 아니다. 
특히 가사에 많이 집중하게 되는데, 한편의 동화를 보는 듯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는 가사는 악동뮤지션만의 화법과 유머를 간직하고 있다. 음악을 듣는 재미에 가사를 보는 맛까지 살리는 신선함 역시 악동뮤지션의 무기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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