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해어화', 한효주를 남기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04.26 11: 09

영화 '해어화'가 역주행에 성공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영화를 통해 180도 변신을 시도한 한효주에 대한 칭찬이 잇따르고 있다.
1940년대 최고의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의 이야기를 다룬 '해어화'에서 극 중 소율 역을 맡은 한효주가 기존의 '청순' 이미지와는 다른 '흑화' 면모로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것.
그간 한효주는 '청순'의 아이콘이었다. 최근 작품이었던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서도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관객들을 만났으며 영화 '쎄시봉'에서 역시 만인의 뮤즈가 될 만큼의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그런 그가 '해어화'에서는 조금은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 물론 소율의 첫 모습은 우리가 익숙했던 청순 그 자체이지만 점차 사건이 발전될 수록 '흑화' 되어가는 한효주의 모습은 인상적이다. 파격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여러 스틸을 통해 공개된, 생기를 잃은 한효주의 표정은 섬뜩함까지 불러일으키며 강렬한 욕망에 휩싸인 한효주의 표정 역시도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4월, 전체적인 극장가 비수기 시즌에 개봉했던 터라 '해어화'의 성적은 다소 아쉬움을 자아내지만 그럼에도 '해어화'를 놓을 수 없는 건 한효주 덕분이다. 한효주의 변신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해어화'를 볼 가치는 충분.
실제로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역시 "한효주의 인생작이 탄생했다", "한효주의 소름돋는 연기는 대박", "이토록 연기를 잘하는 배우였던가"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해어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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