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정형돈 없는 5개월, 여전히 그가 그리운 이유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4.26 11: 52

 기다림이 계속되고 있다. 건강상의 문제로 잠시 연예계를 떠난 방송인 정형돈. 그를 향한 그리움이 좀처럼 사그라질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는 중이다. 방송사들은 그의 자리를 비워놓거나, 대체 자원으로 메꾸고는 있지만 특유의 존재감이 채워지지 않아 그를 향한 아련함이 더욱 짙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심지어는 그가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이 남의 입이나 사진을 통해 들려와도 큰 이슈가 되기까지 한다. 26일에는 오중석이라는 사진작가가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정형돈의 근황과 사진이 화제가 됐다.
별 내용은 없다. “형돈이 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와 정형돈인 것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한 여자 아이와 숲을 거닐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뿐이었다. 이 사진과 소식은 팬들과 언론을 통해 무섭게 퍼져나갔다. 이는 정형돈을 향한 그리움의 방증.

앞서 지난 25일에도 김태호PD의 입에서 나온 정형돈 언급이 온종일 화두였다. OSEN의 보도로 그가 지난 23일 서강대학교에서 강연했던 내용들이 보도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정형돈의 이야기. 김PD는 정형돈이 예능에서 힘들어하고, 밤을 새 캐릭터를 연구했던 과정들을 설명했다.
이후 다시 그를 향한 그리움이 더욱 커져가는 분위기다. 다양한 예능프로그램 보여준 존재감이 워낙 컸기에 아직도 그의 빈자리는 공허하게 느껴지고, 채워지지 않는 것.
그의 근황은 간간히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공개되고 있다. 10년간 몸담았던 프로그램이기에 정형돈 없이 굴러가고는 있지만, 그의 빈자리가 느껴지기 때문. 활동 중단 전 정형돈이 출연했던 프로그램 중 빈자리를 찾지 못한 경우는 ‘무한도전’과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두 프로그램 모두 정형돈의 아이덴티티가 강하게 드러나는 프로그램이다.
김성주와 함께 정형돈의 입담이 중요했던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역시 그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지만, 안정환이라는 새로운 MC를 찾으면서 다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주간아이돌’은 데프콘이 슈퍼주니어 김희철, EXID하니와 진행을 맡고 있으며, ‘무한도전’은 정형돈 없이 방송되고 있지만 공백이 크게 느껴지고 있다.
그가 건강상의 이유로 방송계를 떠난지 5개월. 아직도 정형돈의 빈자리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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