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트와이스, 위협적인 인기 요인 셋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4.26 11: 15

걸그룹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가 가요계를 흔들고 있다. 트와이스는 지난 25일 두 번째 미니앨범 ‘투 페이지’를 발매하며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이번 미니앨범에는 6곡이 수록됐는데, 트와이스가 이번 앨범을 위해 꺼낸 콘셉트는 치어리더로 신곡 'CHEER UP'은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차트 올킬을 기록하며 팬덤을 넘어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오랜만에 나타난, 팬덤+대중성+음원 3박자를 모두 갖춘 여자 아이돌이다. 데뷔한지 6개월 밖에 안 됐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운 이들은 어떻게 선배 걸그룹들을 위협하게 됐을까.
- 9인조 각기 다른 대중성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트와이스의 강점에 대해 아홉 멤버들이 각자 갖고 있는 경쟁력을 꼽았다. 관계자는 "멤버들이 각기 색깔이 다 다르고 매력이나 캐릭터가 다른 점이 큰 장점이 되고 있다. 즉 모든 아이들이 대중에게 각기 다른 매력을 어필하는데, 또 이 개성들이 모이면 팀 시너지를 발휘한다는 것이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보면 더욱 잠재성이 무궁무진해 앞으로 보여줄 것이 많다는 것도 트와이스가 장기전에도 강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 성장 드라마
또 다른 인기 요인은 성장드라마다. 트와이스는 결성 전 멤버 선발을 위한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식스틴'을 통해 사전에 대중을 만나고 팬덤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작위적이거나 만들어진 콘셉트, 스토리가 아닌 멤버들 자체가 자연스럽게 드라마를 갖게 됐다.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오디션을 거쳐 데뷔했지만, 초기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곧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재조명 받기에 이르렀다. 이어 쯔위 사태 등 이런 저런 고난 등을 거치며 그룹 자체가 자연스레 성장드라마를 갖게 됐다는 평이다. 한 관계자는 "팬들은 트와이스를 볼 때 마치 아이돌 가수의 꾸며진 무대를 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장 드라마를 보는 느낌으로 좋아해주는 것이 있다"라고 트와이스와 팬들이 갖는 남다른 유대관계를 설명하기도 했다. 
- 화려함과 친근함의 공존
기록들이 역대급이다. 데뷔 앨범은 7만장이 팔렸고, 음원은 올킬을 기록했으며 광고도 벌써 15개 이상 찍고 유튜브 조회수는 데뷔 걸그룹 1위다. 이 같은 기록들에도 트와이스의 강점은 이런 화려함과 친근함이 공존해있다는 것이다. 
즉 이른바 '잘 나가는' 걸그룹이 화려하고 '조금은 먼 당신 같은' 느낌이라면, 트와이스는 아직 신인인 이유도 있지만 친근함이 묻어나와 가까이 다가가기 쉬운 느낌을 준다. 화려함으로 주는 동경심, 친근함이 선사하는 호감도가 조화돼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 nyc@osen.co.kr
[사진] JYP엔터테인먼트,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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