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몬스터' 진태현-조보아, 뒷목 잡게 만든 갑질남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6.04.26 06: 47

진태현, 조보아가 ‘진상’ 갑질 남매에 등극했다. 재벌집에 태어난 금수저라는 이유로 부하 직원은 물론 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하인 부리 듯 했다. 두 사람의 행각에 시청자들은 분노와 함께 고구마를 먹은 듯한 답답함을 느껴야 했다.
MBC 월화극 ‘몬스터’는 도도그룹에 가족을 잃은 강기탄(강지환)의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25일 방송에서는 신영(조보아)이 미국에서 돌아온 내용이 그려졌다. 신영은 도도그룹 도충(박영규) 회장의 딸. 신영을 맡게 된 기탄은 신영의 변덕에 애를 먹지만,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녀를 길들였다.
신영과 수연(성유리)은 우연히 뷰티샵에서 첫만남을 가졌고, 신영은 수연을 보자마자 다짜고짜 직원 취급을 하며 갑질을 해댔다. 이 모습에 기가 찬 수연은 신영의 머리채를 잡고 육탄전을 벌였고, 신영은 수연을 욕하며 이를 갈았다. 이후 신영은 수연의 직속 상관으로 부임해 수연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또 신영의 오빠이자 도충의 아들인 광우(진태현)는 발암물질로 물건을 생산해 시청자들을 뒷목잡게 만들었다. 광우는 티나인이라는 물질이 발암물질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비자금을 축적하기 위해 도도그룹에서 생산하는 의류, 완구, 그릇에 사용했고, 공장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암에 걸리자 돈으로 입막음을 했다.
그는 식당에서 도도그룹에서 만든 그릇에 음식이 담겨오자 식겁하며 음식을 뱉어내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신입사원들과의 회식자리에서는 노래 불러라, 술 마셔라 갑질 상사 노릇을 해 빈축을 샀다. 심지어 노래를 부르는 수연을 껴안기도 했다.
이날 광우와 신영은 재벌들의 가장 못난 모습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분노를 불렀다. 수연의 머리채 사건에 통쾌함이 느껴졌을 정도. '고구마' 광우와 신영을 향한 수연과 기탄의 사이다 활약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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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몬스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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