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새로운 3부작의 첫 걸음..성숙함도 통할까 [종합]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4.25 16: 54

또다른 3부작의 시작이다. 러블리즈가 4개월 만에 돌아와 '소녀 3부작'을 잇는 새로운 3부작으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 과연 이번 3부작은 러블리즈의 어떤 매력을 담고 있을지 많은 이들의 기대가 향하고 있다. 
러블리즈는 25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진행된 두번째 미니 앨범 '어 뉴 트릴로지(A New Trilogy)' 프레스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컴백을 알렸다.. 
앞서 러블리즈는 데뷔곡 '캔디 젤리 러브', '안녕(Hi)'. '아추'로 일명 '소녀 3부작'을 완성하며 청순함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르다. 마냥 천진하고 순수한 소녀가 아닌, 짝사랑에 아파할 줄 아는 성숙함을 갖춘 숙녀로 변신을 꾀한 것. 앨범명처럼 새로운 3부작의 시작을 알리는 활동인 셈. 
확실히 러블리즈는 이전과 많이 달라진 모습이었다. 지애는 이번 활동을 위해 5kg을 감량하며 변화를 주고자 했다고 밝혔으며, 예인 역시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소화하기 위해 멤버들끼리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타이틀곡 '데스티니(Destiny)'는 짝사랑의 짝사랑이라는 테마를 태양과 지구, 달의 관계에 빗대어 표현한 서정적인 가사와 화려한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성숙해진 러블리즈의 매력을 가장 잘 대변한다. 
이같은 디테일은 뮤직비디오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베이비소울은 "타이틀곡이 '나의 지구'인 만큼 원을 콘셉트로 잡아서 소품도 원으로 된 유리 구슬이나 전등을 사용했고 멤버 두 명씩 짝지어서 카메라 워크도 원으로 회전해서 찍었다"고 설명했다.
데뷔 때부터 러블리즈의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이날의 MC 윤상은 '데스티니' 탄생 비화에 대해 밝히기도 했다. 윤상은 "러블리즈가 처음에 세 번의 곡을 다 짝사랑을 소재로 했다. 한 번은 캔디처럼 달콤하게, 한 번은 수줍은 안녕으로 고백, 사랑과 재채기은 감출 수 없다는 아추가 그 것"이라며 "짝사랑이라는 건 굉장히 아름답고 행복하게 비춰치지만 사실 사랑은 외롭고 비참하고 쓸쓸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번에는 과감하게 짝사랑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소녀들의 마음을 노래해보는 게 어떨까 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러블리즈는 새로운 3부작의 탄생을 알리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과연 소녀 3부작을 잇는 새로운 3부작 역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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