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악동뮤지션, 흉내 내지 않아 더 매력적인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4.25 17: 00

악동뮤지선은 흉내 내지 않는다. 애써 성숙한 어른인 척도, 그렇다고 해서 마냥 천진한 아이인 척도 하지 않는 두 사람의 노래는 언제 들어도 재기발랄하다.
악동뮤지션이 오는 5월 4일 컴백 날짜를 확정, 1년 6개월 만에 우리의 곁으로 돌아온다.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앨범의 이름은 ‘사춘기’. 각각 21세, 18세 청춘의 한 가운데에 서있는 이찬혁, 이수현 남매를 가장 잘 대변하는 단어이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말이다.
컴백 날짜를 알리며 함께 공개된 포스터 역시 그간 대중에게 각인됐던 악동뮤지션의 이미지를 잘 담아냈다. 햇살이 들어오는 고즈넉한 가옥을 배경으로 교복을 단정히 차려입은 두 사람의 모습은 ‘청량함’ 그 자체를 표현해냈다.

소속사 YG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앨범 ‘사춘기(思春記)’는 세상에 대한 관심, 꿈과 사랑에 대한 설렘, 자아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다. 늘 재기발랄하고 통통 튀는 상상력으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준 악동뮤지션이 풀어낸 사춘기는 어떤 멜로디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향하고 있다.
실제로 악동뮤지션은 데뷔 프로그램인 SBS ‘K팝스타’에서도 가사로 풀어낸 재치가 인상적이었던 ‘다리꼬지마’나 ‘라면인걸까’, ‘외국인의 고백’ 등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뒤, 첫 정규 앨범 ‘플레이(Play)'를 통해 두 사람이 가진 엄청난 잠재력을 입증한 바 있다. 그렇기에 오랜 공백을 가진 후 발매하는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독보적인 그룹의 특색 덕분에 이들의 노래는 발매 당시에 각종 음원 차트를 접수하며 악동뮤지션에게 ‘음원 깡패’라는 어마어마한 수식어를 선물하기도 했다. 또한 쉽게 질리지 않는 매력 덕분에 악동뮤지션이 컴백하기 전까지 그간 발표했던 음악만 주구장창 돌려 들었다는 팬들의 설움 섞인 후기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이러한 팬들의 설움을 갚아주기 위해 악동뮤지션은 더욱 강력해진 매력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사춘기’라는 꼭 맞는 옷을 입고 다시 한 번 포텐을 터뜨릴 준비를 마친 악동뮤지션의 컴백 예고에 팬들 역시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분위기다.
과연 1년 6개월 만에 YG 보석함을 박차고 나온 악동뮤지션은 이번에도 ‘음원 깡패’다운 행보를 보여줄 수 있을까. / jsy901104@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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