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이하이의 반짝이는 '서울라이트'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4.25 11: 51

열아홉 소울 소녀의 트랙리스트는 반짝였다. 화려한 지원사격만큼 높은 퀄리티로, 또 이하이가 잘하는 음악을 가득 담아내면서 가장 '이하이스러운' 음반을 만들어냈다. 꽉 채운 트랙리스트 한곡 한곡 놓치기 아까운 음악들이다.
이하이는 지난달에 이어 지난 20일 '서울라이트(SEOULITE)'의 풀음반을 발표했다. 하프 음반이 낮을 담았다면, 이번에는 밤이다. 이하이의 충만한 감성을 담은 곡들이 빼곡하다. 귀를 사로잡는 매력적인 음색은 한층 더 성숙해졌다.
이하이는 '서울라이트'를 두 번에 나눠서 발표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음반 전체를 들어보면 더 다이내믹한 이하이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전체를 조화롭게 꾸미느라 트랙리스트 순서에도 신경 썼다. 음반 전체를 들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하프음반과 풀음반으로 나눠서 발매했을 정도로 모든 곡에 애정이 상당하다.

# '마이 스타'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 '마이 스타'는 이하이의 소울 넘치는 감성을 최대한 끌어낸 곡이다. 테디와 쿠시가 작업해 이하이의 매력을 제대로 뽑아냈다. 경쾌하면서도 사랑스럽고, 소울 넘치는 음색이 이하이라 가능한 매력적인 음악으로 탄생됐다.
앞서 하프음반을 통해서는 샤이니 종현이 쓴 곡 '한숨'으로 변화를 시도했던 이하이다. 청아한 보컬도 좋지만 이하이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은 역시 소울. '마이 스타'는 이하이의 경쟁력이자 또래에 맞는 사랑스러움을 담은 곡이라 듣는 재미가 있다.
# '스쳐간다'
'스쳐간다'는 이하이의 첫 번째 자작곡이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트랙. 이하이가 열여덟 살에 처음 작업한 이 곡은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하기 부끄러워 꼭꼭 숨겼다가 내놓은 곡이다. 쓸쓸한 감성이 드러나면서도 이하이의 탄탄한 음악적 역량을 느낄 수 있는 곡이라 더 인상적이다.
# '밤샘'
'서울라이트'의 프로듀싱을 맡은 타블로와 이하이가 호흡한 곡이다. 이하이의 설명대로 밤에 듣기 가장 좋은 감성이다. 깊은 쓸쓸함을 담은 보컬과 타블로의 랩이 만나 깊이를 더했다. 감상만으로도 전달되는 두 뮤지션의 하모니가 듣기 좋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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