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보석함 탈출한 악동뮤지션, ‘청량 보스’의 컴백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4.25 11: 08

가요계 '청량함의 보스'가 돌아온다. 악동뮤지션이 1년 6개월간의 긴 공백을 깨고 컴백을 확정지은 것. 아직 공개된 것은 앨범명 밖에 없지만, 그것만으로도 팬들은 두근거리는 가슴을 숨길 수 없다.
25일 YG엔터테인먼트의 공식 블로그를 통해 ‘AKMU - ‘사춘기 상권(思春記 上)’ NEW ALBUM RELEASE’라는 타이틀이 적힌 악동뮤지션의 새 앨범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 이는 악동뮤지션의 컴백을 알리는 공식적인 발표와도 같은 셈.
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교복을 입고 나란히 서있는 이찬혁, 이수현 남매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두 사람은 각각 21세, 18세라는 나이에 맞게 풋풋한 매력을 물씬 풍기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번째 포스터 역시 마찬가지. 나란히 엎드려 누운 채 책을 들여다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는 포스터는 마치 복고풍 영화 포스터를 보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사춘기(思春記)’라는 앨범명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악동뮤지션의 세상에 대한 관심, 꿈과 사랑에 대한 설렘, 자아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앨범으로 ‘책’을 주요 오브제로 한다는 것.
무엇보다 이번 악동뮤지션의 컴백이 유독 기대되는 이유는 늘 재치 있는 가사와 악동뮤지션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곡으로 대중의 귀를 즐겁게 했기 때문. 풋풋하면서도 순수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악동뮤지션의 노래는 과일 한 입을 베어 문 듯한 상큼한 매력을 자랑했다.
이러한 유일무이한 매력 덕분에 악동뮤지션은 음원을 발표하는 족족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음원 깡패’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얻는 데 성공했고, YG 양석현 대표의 보석함 중에서도 가장 잠재력 있는 보석으로 등극하게 됐다.
그리고 드디어 보석함을 탈출, 마음껏 빛날 준비를 마친 악동뮤지션이 돌아온다. 데뷔 앨범 한 장만을 남긴 채 기나긴 공백기에 들어갔기에 팬들의 아쉬움과 섭섭함이 컸던 상태. 하지만 이제는 오는 5월 4일로 컴백일을 확정 짓고 무대에 오를 일만 남았다.
과연 악동뮤지션은 이번에도 역시 그들만의 상큼함으로 승부, ‘음원 깡패’로서의 저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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