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V] '어서옵쇼' 기승전김세정으로 대동단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4.25 06: 50

소녀의 눈웃음은 정말 중요했다. 
국민 프로듀서가 뽑은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 김세정의 활약이 돋보였다. 분명 아직 생방송을 진행하기에는 어색한 면도 있었고, 긴장한 티가 났지만 눈웃음만으로도 삼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그녀다. 김세정의 밝은 에너지 때문에 다소 지루할 수도 있었던 긴 생방송이 더욱 생기 가득했다. 재능 호스트들도 그걸 알고 있기에 저마다 김세정에게 도움을 청했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어서옵SHOW' 팀은 지난 24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넘게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을 통해 '재능 파는 홈쇼핑 어서옵SHOW'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서진은 안정환을, 김종국 송소희를, 노홍철은 로봇 휴보의 재능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다소 산만하기도 했지만 신선한 포맷이라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처음 시도되는 스타들의 재능 기부 홈쇼핑. 체계가 조금만 더 잡힌다면 분명 특별한 재미를 줄 프로그램이었다. 

이날 '어서옵SHOW'의 첫 번째 생방송과 함께 주목받은 것은 김세정의 출연이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첫 번째 지상파 나들이기도 했고, 완전체로 '픽 미' 무대를 꾸미면서 스튜디오를 환하게 밝히기도 했다. 김세정은 일명 '생방 요정'으로 이서진과 김종국, 그리고 노홍철의 쇼타임을 조정했다. 
김세정의 활약은 단순히 시작과 종료를 알리는 생방 요정 이상이었다. '기승전김세정'으로 대동단결하듯 "세정이가 나와야 조회수가 올라간다"라면서 재능 호스트들이 김세정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서진을 시작으로 김종국, 그리고 노홍철까지 끊임없이 김세정을 찾았다. 김세정은 첫 번째 생방송에 정신없을텐데 바쁘게 움직이면서 세 팀과 호흡을 맞췄다. 
신선한 포맷에 김세정이라는 콘텐츠를 더해서 일단은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어서옵SHOW'다. 송소희의 국악부터 안정환의 축구와 요리, 로봇 휴보까지 다양한 재능 상품들을 팔기 위한 경쟁, 특히 노홍철의 시끌벅적한 고군분투와 차분한 이서진의 어필이 대비돼 웃음을 줬다. 김세정이 종횡무진 활약하면서 시선을 잡았는데, 워낙 인기가 많고 '핫'한 멤버인 만큼 앞으로 김세정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프로그램의 인기를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보인다. 
새로운 포맷과 방식, 시도가 낯설 수도 있지만 일단은 신선한 출발이다. 가만히 있어도 웃음을 주는 이 스타들이 모여서 앞으로 어떤 치열한 재능 기부 경쟁을 벌이게 될지 과심을 모은다. /seon@osen.co.kr
[사진]V앱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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