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2일’ 한효주, 명예멤버 타이틀이 시급합니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6.04.25 06: 50

 결국에는 야외취침까지 했다. 다리를 찢어가며 인간피라미드를 만들었고, 두팔을 걷어붙이고 야무지게 음식도 만들었다. 지압판 위를 맨발로 뛰는가 하면 코끼리 코를 돌고 바닥에 엉덩방아까지 찧었다. 이쯤 되면 그냥 멤버로 인정해도 될 분위기. ‘1박2일’에 특별출연한 여배우 한효주의 의야기다.
‘1박2일’을 스쳐간 여배우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마치 또 한 명의 멤버처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극강의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냈다. 한효주에게서 재출연 계약서를 받아낸 유호진 PD가 고맙게 느껴질 정도였다.
한효주는 지난 24일 방송된 KBS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도 반짝반짝 빛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효주가 멤버들과 함께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는 여배우 같지 않게 모든 미션에 몸을 사리지 않고 참여했고, 분위기는 당연히 화기애애할 수밖에 없었다.
화장기가 아예 없는 민낯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등장해 내숭없는 활약을 보여줬고, 시청자들은 호응을 쏟아냈다.
이날 저녁복불복으로 '너와 나의 연결고리' 미션이 주어졌다. 멤버들이 힘을 합쳐 제작진이 제시한 포즈를 완성하고 10초 동안 버티면 성공인 미션. 한효주는 멤버들과 함께 어우러지며 포즈를 완벽하게 만들어냈다. 다리를 찢기도 하고 멤버들의 무릎에 기대 몸을 지탱하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결국 닭볶음탕에 들어갈 재료 모두를 획득했고, 흑돼지와 땅콩 아이스크림까지 거머쥐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획득한 재료로 팔을 걷어붙이고 저녁식사 준비에 나선 것. 그는 직접 닭볶음탕을 만들어 멤버들의 허기진 배를 채우게 했다. 다소 싱겁다는 멤버들의 귀여운 투정에도 다양한 리액션을 선보여 웃음을 더하기까지 했다.
하다하다 야외취침까지 했다. 여배우가 텐트에서야외 취침이라니 좀처럼 쉽지 않은 일. 한효주는 이날 잠자리에 들기 전 “여기 아니면 못할 경험들을 많이 했다. 좋은 추억이 될 거 같다. 웃음을 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았다”고 소감을 밝혀 뭉클함까지 더했다.
확실히 다른 여배우들과는 차별화 된 출연이었다. 명예멤버 타이틀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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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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