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마리텔'이 또? 이규혁 등판으로 만들 변화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6.04.24 13: 30

 프로그램 시작부터 변화와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이 점점 더 그 무대를 넓히고 있다. 세트장을 벗어나서 생방송을 하며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오늘 생방송 출연을 예고한 이규혁도 대형 국제 스케이팅장에서 방송한다. '마리텔'이 어디까지 진화할지 궁금해진다.
'마리텔' 측은 24일 '스피드 스케이팅의 전설' 이규혁이 출연한다고 알렸다. 24일 진행되는 생방송에는 이규혁을 비롯한 이경규, 김구라, 헤어 아티스트 태양, 양정원 등이 출연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대결을 펼친다.
이규혁의 '마리텔' 출연이 특별한 이유는 스케이트장에서 생방송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마리텔'에서 화제와 시선을 끌고 우승을 차지한 콘텐츠들은 주로 스튜디오 안에서 이뤄졌다. 대표적으로 백종원과 웹툰작가 이말년 그리고 김구라와 안정환과 김성주 등이 대표적인 예다. '마리텔'의 특성상 볼거리보다는 출연자 자체의 매력과 가지고 있는 능력 그리고 입담이 중요했다. 그렇지만 이규혁의 스케이트장 방송은 확실히 앞선 방송들과 궤를 달리한다. 다른 어떤 프로그램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줄 것으로 예측된다.

'마리텔'은 과거부터 꾸준하게 야외촬영을 시도했었다. '웃음사망꾼'이라는 별명을 만들어낸 박명수의 방송과 더불어 최현석과 오세득도 야외에서 요리를 만드는 방송을 한 적이 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시도는 그룹 여자친구 소원과 예린이 출연해서 직접 시청자의 집을 방문해서 정리정돈을 해주며 ‘마리텔’이 그 어떤 장소도 찾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었다.
'마리텔'의 노력이 본격적으로 빛을 보기 시작한 것은 이경규의 출연 이후다. 이경규는 '눕방'에 이어서 낚시 방송을 펼치겠다고 말하며 호수에서 직접 낚시하는 모습을 생방송 했다. 우려와 걱정 속에서 이경규는 낚시 방송으로 '마리텔'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규는 승마장에서 직접 승마를 배우는 모습으로 소통보다는 볼거리와 이야기할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또다시 우승했다.
이번 이규혁의 출연은 세트장 위주의 방송을 넘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규모를 예고했다. 이규혁의 시도가 성공한다면 다른 스포츠 스타들도 '마리텔'에 출연해서 더 편하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규혁이 과연 이경규에 이어 야외방송을 통해 특별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사진] OSEN DB. '마리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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