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배틀트립' 하니·솔지, '먹방' 유닛 다소니 어때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6.04.24 06: 55

 귀여운 두 '먹방 요정'들이 여행선정단 뿐 아니라 보고 있는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아직 EXID가 유명하지 않았던 시절, 다소니라는 유닛으로 활동했던 두 소녀는 그 때를 기억하며 자신들이 준비한 여행 상품에 같은 이름을 붙였고, 다소니 투어는 이름만큼 아기자기하고 소소한 재미가 가득했다. 
하니와 솔지는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배틀 트립'에서 자신들의 유닛 이름을 딴 다소니 투어를 소개했다. 이들의 여행은 또래 소녀들이 할만한 평범한 오사카 여행이었지만, 그만큼 대학생 100명으로 구성된 여행선정단의 많은 공감을 샀다. 이는 전반전의 우승으로 이어지기도.
이날 하니와 솔지는 오사카 여행에 들뜬 모습이었다. 솔지는 일본어에 자신감을 보였고, 하니는 여행에서 해야할 일들을 꼼꼼하게 챙기며 빈틈없는 여행을 기대케 했다. 

두 사람의 여행은 '먹방' 여행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중요한 것은 '비행기 타고 가는 1박2일 최저가 여행'이라는 콘셉트에 걸맞은 저가 '먹방'이었다는 점. 이들이 먹은 음식은 저렴하면서도 먹지 않으면 후회할 만한, 오사카 여행에서는 필수적인 것들이었다. 모든 메뉴가 100엔인 100엔 스시집과 모든 식품이 100엔인 100엔 편의점이 두 사람이 방문한 곳이었다. 
하니와 솔지가 소개한 '꿀팁'은 대학생 또래 여행자들에게 유용한 내용들이었다. 한국에서 미리 구입하면 더 저렴한 교통 카드 형식의 주류패스와 100엔 편의점에서 꼭 사먹어야 할 참치캔과 롤 크림빵, 캔 청주, 허니 버터칩 등을 소개한 것은 여행을 앞둔 예비 여행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였다. 
여행중 자유를 만끽하는 두 소녀의 모습은 또래 친구들과 다를 바 없이 활기차고 씩씩했다. 솔지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만나는 사람들마다 일본어로 말을 걸었고, 하니는 100엔 스시집에서 스시 주문을 제대로 하지 못하거나 캡슐 호텔에 예약을 하지 못한 의외의 '허당' 면모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고, 스케줄은 역동적으로 변했지만, 그래서 다소니의 여행은 더욱 흥미진진하고 현실적이었다. 그 뿐만 아니라 가벼운 주머니로도 즐길 수 있는 '먹방'은 하니와 솔지가 소개한 여행의 핵심으로, 20대 여행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들은 과연 심형탁, 이재훈이 결탁한 불혹의 명곳의 제주도 투어를 이길 수 있을까? 다음주 여행선정단의 선택에 기대감이 모인다. /eujenej@osen.co.kr
[사진] '배틀 트립'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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