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결혼계약' 유이 충격 엔딩, 눈물 흘릴 일만 남았나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4.24 06: 55

뇌종양이 갑자기 완쾌되는 드라마틱한 기적을 바란 건 아니다. 하지만 '결혼계약' 15회의 엔딩은 안방에 적잖은 충격을 남겼다. 이대로 유이가 죽는 걸까?
23일 방송된 MBC '결혼계약' 15회에서 한지훈(이서진 분)은 주치의로부터 강혜수(유이 분)의 악화된 상태를 전해들었다. 방사선 치료를 진행할 수 없다는 말에 그는 울부짖었다. 두 사람에게 가슴 아픈 이별은 성큼 더 다가온 듯했다.  
그래서 한지훈은 강혜수에게 정식 프러포즈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의 딸 차은성(신린아 분), 친구 박호준(김광규 분)과 즐겁게 이벤트를 준비했다. 깜짝 놀랄 강혜수를 기대하며 한지훈의 얼굴에 보조개 미소가 가득해졌다.

같은 시각, 강혜수도 기쁜 마음으로 한지훈에게 가고 있었다. 그런데 횡단보도 신호가 바뀌고 건너는 순간, 돌연 강혜수는 발길을 멈췄다. 그리고는 멍하게 정면을 바라봤다. 차들이 스쳐지나가는데도 그는 제자리에 멈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강혜수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며 15회가 끝났다. 한지훈의 달콤한 프러포즈와 강혜수의 환한 미소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 멍해졌다. 강혜수의 복잡미묘한 표정과 눈빛, 구슬프게 흐르는 눈물이 보는 이들마저 말을 잊게 만들었다. 
이제 남은 건 단 1회다. "오진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대반전까지는 아니더라도 남은 생을 두 사람이 따뜻하게 보내길 바라는 이들이 많았던 바. 하지만 15회 엔딩을 본 시청자들은 새드 엔딩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  
끝을 향해 달려 갈수록 매회 유이와 이서진은 절절한 눈물 연기로 안방을 적셨다. 마지막 회에는 또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게 할지. 시청자들은 티슈를 옆에 두고 본방 사수하겠다는 목소리를 쏟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결혼계약'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