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3대천왕', 절대 없어선 안될 백종원의 마법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4.24 06: 54

'3대천왕'은 아는만큼 맛있다는 모토 아래 조금 더 맛있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팁을 공개하곤 한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백종원이 있다. '3대천왕'이 더욱 재미있을 수 있는 이유, 바로 백종원의 열정과 꿀팁이 있기 때문이다.
백종원은 지난 2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백종원의 3대천왕'(이하 '3대천왕')의 '화끈한 오징어' 편에서 4군데의 오징어 맛집을 찾았다. 백종원은 그간 맛있는 곳이 있다면 전국을 도는 것은 물론 중국까지 찾아갔다. 그 때마다 백종원은 그 지역의 특색에서 비롯된 맛 소개는 물론 어떻게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팁을 전해주곤 했다.
물론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강요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다만 다양한 경우의 수를 제시하며 '아는 만큼 맛있다'는 모토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도 백종원은 연신내의 '불오징어'의 '불'이 맵다는 뜻이 아닌 '불고기'임을 알려주는 동시에 쑥갓은 겨울, 부추는 여름에 나오는 채소임을 알렸다. 그리고 백종원은 스튜디오에서 이 두 맛을 즐길 수 있게끔 명인에게 부탁을 했고, 이 덕분에 아직 취향을 정하지 못했던 하니는 두 가지를 모두 맛볼 수 있게 됐다. 많은 맛을 경험하게 하고픈 백종원의 배려심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또 백종원이 명인들을 섭외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도 공개됐다. 사실 유명한 맛집의 명인들은 이미 장사가 잘 되고, 하루라도 문을 닫으면 단골 손님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방송 출연을 꺼리곤 한다. 그래서 대전의 오징어 두루치기 명인도 '3대천왕'에 출연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백종원의 끈질기고 진정성 넘치는 설득에 결국 출연하기로 마음을 먹게 됐다고 한다.
이 사실이 공개되자 백종원은 "제가 먹으러만 다니는 것이 아니다. 정말 열심히 설득을 한다"라고 깨알같은 자랑을 했다. 그만큼 그가 '3대천왕'에 쏟고 있는 애정이 남다르다는 의미다.
그리고 백종원은 오징어에 대해 "신선도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죽은 상태에서 손질 후 냉동시켜두면 오래된 만큼 풍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백종원은 "마트에서 볼 수 있는 선동 오징어는 잡자마자 배에서 급랭시킨 것이라 굉장히 신선하다"며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친절한 성명을 더했다. 그저 평범한 맛집 소개 프로그램이 아닌, 깨알 정보는 물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재미까지 알려주는 '3대천왕'. 이것이 우리가 '3대천왕' 그리고 백종원을 믿고 볼 수 있는 이유다. /parkjy@osen.co.kr
[사진] '3대천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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