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약' 이서진♥유이, 새드엔딩 암시?..오늘도 눈물폭탄[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4.23 23: 07

오늘도 안방 시청자들을 펑펑 울렸다. '결혼계약'의 이서진과 유이가 가슴 아픈 시한부 사랑으로 눈물 연기의 결정판을 선사했다. 
23일 방송된 MBC '결혼계약' 15회에서 한지훈(이서진 분)은 강혜수(유이 분)의 상태가 방사선 치료를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된 걸 알게 됐다. 의사 앞에서 울부짖으며 살려 달라고 애원했지만 강혜수에게는 애써 미소 지어 보였다. 
같이 밥을 먹으며 한지훈은 강혜수에게 무심한 듯 청혼했다. 강혜수는 "이게 무슨 프러포즈냐"고 지적했지만 이내 참고 있던 눈물을 뚝뚝 흘렸다. 할 날이 많지 않다는 걸 알고 있기에 미소 속에 감쳐 둔 눈물을 쏟아냈다. 한지훈은 말없이 그의 눈물을 닦아줬다.

그럼에도 강혜수를 향한 한지훈의 사랑은 깊어갔다. 그의 딸 차은성(신린아 분)에게 아빠라고 부르라고 했고 세 식구가 같이 살 집까지 미리 마련했다. "왜 이렇게 속전속결이에요?"라고 묻는 강혜수에게 한지훈은 "하루라도 빨리 같이 살고 싶어서 그런다"라며 꼭 안았다. 
하지만 강혜수의 병을 알고 있는 한지훈의 부모는 완강했다. 아버지 한성국(김용건 분)은 물론 친엄마 오미란(이휘향 분) 역시 한지훈을 말렸다. 그러나 한지훈은 "누가 죽냐. 혜수 나하고 평생 같이 살 거다. 같이 살다가 하루 먼저 죽을 거다. 불구덩이 아니다. 내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는 말로 애틋한 진심을 내비쳤다. 
늘 도망치기만 했던 강혜수였지만 이젠 자신의 남은 생을 한지훈에게 의지하고자 했다. 그를 위해 기쁘게 요리했지만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통증은 버거웠다. 딸 앞에서 아픈 걸 보이고 싶지 않아 더욱 괴로웠다. 강혜수는 주저앉아 오열했고 그런 그를 보며 한지훈도 가슴 아파했다. 
강혜수는 "나 떠나고 나면 원래 자리로 돌아가 준다고 약속해 줄래요? 그때까지 열심히 아내 해 줄게요. 우리 은성이는 가끔 만나서 키다리아저씨 해 주라"고 말했다. 한지훈은 "지금 장난하냐. 누구 마음대로 떠나. 왜 자꾸 그쪽만 보냐. 지금 한 말 다 취소하라"고 소리쳤다.  
결국 한지훈은 진짜 프러포즈 이벤트를 준비했다. 딸 차은성과 함께 강혜수를 웃게 하고자 했다. 그가 케이크에 초를 꼽는 순간 강혜수는 길을 걷다 갑자기 멈춰섰다. 그리고는 눈물을 흘렸다. 웃고 있는 한지훈과 울고 있는 강혜수. 두 사람의 사랑은 새드 엔딩인 걸까?  /comet568@osen.co.kr
[사진] '결혼계약'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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