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탈탈 털고, '태양의 후예' 이젠 진짜 안녕[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4.22 23: 01

'태양의 후예'가 에필로그를 마지막으로 진짜 끝났다. 촬영장 에피소드, 배우들 인터뷰, 별별 차트, NG컷 등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하던 알짜배기들이 쏙쏙 담겼다. 이제 '쿨'하게 송중기-송혜교를 떠나보낼 수 있게 됐다. 
22일 방송된 KBS 2TV '태양의 후예' 에필로그에선 본 방송에 담지 못했던 촬영장 뒷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앞선 스페셜 1, 2회 방송이 하이라이트 장면과 명대사를 모아 놓은 거라면 마지막 에필로그에는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 등 배우들의 촬영장 '케미'가 주를 이뤘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서로를 최고의 파트너라고 치켜세웠다. 송혜교는 송중기가 맡은 유시진에 관해 "송중기가 아니면 누가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최고의 캐스팅"이라고 말했다. 

송중기 역시 송혜교를 두고 "내가 송혜교랑 연기를? 게다가 러브라인을? 믿어지지 않을 때도 있었는데 촬영이나 연기 외적으로도 좋았다. 배려도 많이 해주고 진심이 통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진구는 "다들 피곤한 상태였지만 앵글 안의 네 배우들이 서로를 배려했다. 특히 구원 커플은 송송 커플이 있었기에 더 빛났던 것 같다"며 배우들간 우정을 자랑했다. 
'태양의 후예' 속 이색 커플 순위도 완성됐다. 최중사와 강모연, 유시진과 대대장, 이사장과 박준금이 뜻밖의 커플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중사 역의 박훈은 알고 보니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배우들은 최중사를 '최블리'라고 불렀다고 입을 모았다. 
'태양의 후예' 최고의 신 스틸러로는 이승준, 온유, 조재윤이 꼽혔다. 각각 송닥터, 이치훈, 진영수로 분한 세 사람은 웃음, 감동, 악역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1위에 오른 이승준은 파트너 서정연에게 "보고 싶다. 오늘 볼 수 있나?"라고 말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명장면 뒤에 얽힌 비화도 공개됐다. "우르크에는 미인이 많답니다. 밭 메는 김태희, 포도 따는 씨스타"라는 진구의 대사는 알고 보니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덕분에 완성된 것. 송중기는 씨스타 대신 AOA를 넣어 달라고 했지만 가위바위보에서 져 실패하고 말았다.
이 외에 송중기의 액션신 연습 현장, 키스신에 얽힌 이야기, 우르크 지진현장을 재현한 세트장, 해외 촬영의 고충 등이 안방에까지 전달됐다.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구슬땀으로 완성된 '태양의 후예'였다. 유쾌한 촬영장 분위기도 한몫했다. 
지난해 5월, 첫 대본 리딩을 시작으로 '태양의 후예'호 닻이 올랐다. 수줍게 첫 인사를 나누던 배우들은 258일간 찰떡 '케미'를 자아내며 멋지게 달려왔다. 김은숙-김원석 작가와 이응복 PD의 리드로 더할 나위 없이 멋진 결과물을 냈다.   
제작진은 "태양의 후예라는 작품을 만나고 258일이라는 시간을 함께하고 시청자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마지막으로 이별을 고합니다. 내내 행복하시지 말입니다"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20부작을 훌륭하게 소화하고 스페셜 2회분에 에필로그 방송까지 종영했다. '태양의 후예'와 진짜 작별을 고할 시간이다. 지난 2월 24일부터 안방을 울고 웃긴 '태양의 후예'여, 이젠 정말 굿바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태양의 후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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