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프린스 사망일지, 건강이상부터 약물복용설까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04.22 13: 21

마이클 잭슨의 유일한 라이벌, 프린스마저 팬들 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라 미처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한 이들의 슬픔은 컸다. 사망에 이르기까지 프린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단순한 독감인데 마약성 약물 처방?
프린스는 지난 15일(현지 시각) 애틀란타에서 공연을 마치고 전용기를 타고 이동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껴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일리노이주 몰린에 비상 착륙했고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를 두고 측근들은 프린스가 독감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하지만 TMZ는 "프린스가 마약 성분을 희석한 응급주사를 맞았다. 병원에서는 하루 정도 입원하라고 했지만 프린스는 1인실이 없어 3시간 뒤 곧바로 퇴원했다. 48분 거리의 집으로 돌아가 휴식을 취한 걸로 보인다. 하지만 병원에서 나설 때 상태가 매우 안 좋아 보였다고 목격자들이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본인은 죽음을 예감했나?
병원에서 나온 다음 날 프린스는 미네소타의 파티에 참석했다. 그곳에서 지인들과 팬들에게 "쓸데없는 기도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며칠 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병원에 실려가기 전에는 약국에서 신경 안정제 등 다량의 약물을 구입한 사실도 추가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프린스가 마치 자신의 죽음을 홀로 준비한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그가 50페이지 분량의 회고록을 작성하며 자신의 삶을 정리하고 있었다고 측근들은 덧붙였다. 
◆사인은 약물 과다 복용?
며칠 지나지 않아 프린스는 21일 자택 근처에 있는 페이즐리 공원 녹음 스튜디오의 엘리베이터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911 구급차가 출동했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프린스는 오전 10시 7분, 57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앞서 약국에서 약물을 대량 구입하고 병원에서 마약성 응급 주사를 맞은 사실을 이유로 프린스의 갑작스러운 사망 원인이 약물 과다 복용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 상황. 경찰은 보다 정확한 사인을 알아내기 위해 22일 부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갑작스러운 비보, 전 세계는 추모 중
생전 '천재 뮤지션'으로 불리며 마이클 잭슨의 유일한 라이벌로 꼽혔던 프린스다. 그래서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는 전 세계 팬들이 많다. 오바마 대통령, 마돈나, 린제이 로한, 우피 골드버그 등 유명 스타들도 앞다투어 애도의 뜻을 내비쳤다. 
특히 그가 발견된 페이즐리 공원에는 추모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추모의 뜻이 하늘에 닿은 듯 무지개가 피어올랐다"며 프린스의 넋을 기리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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