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장동민이 논란 후 첫 공식석상에서 앞서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장동민은 22일 서울 상암동 동아디지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대학생’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앞서 지난 3일 장동민은 tvN ‘코미디 빅리그’의 ‘충청도의 힘’ 코너에서 한부모 가정을 비하하는 듯한 개그를 해 논란이 시작됐다. 결국 차별없는 가정을 위한 시민연합(차가연)은 장동민과 tvN을 상대로 고소를 제기했다.
논란 후 ‘코미디 빅리그’ 제작진은 공식입장은 물론 방송을 통해 사과하며 코너도 내린 것은 물론 장동민도 변명 없이 고개를 숙여 사과했고 SNS을 통해서도 거듭 사과했다. 그 뒤 장동민은 ‘코미디 빅리그’를 비롯해 KBS 2TV ‘나를 돌아봐’에서도 하차하고 또 사과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멤버는 장동민이었다. 초반 장동민을 향해 논란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장동민은 담담하게 논란을 언급했다.
장동민은 “한동안 시끄럽게 한 것에 대해 대단히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프로그램 출연에 걱정을 많이 했다. 대학생활을 진정성 있게 하고 싶다. ‘오늘부터 대학생’을 통해서 여러 가지 의미전달을 해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열심히 하는 모습,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로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했다.
장동민과 탁재훈은 단국대학교 도예과로 입학생 대학생활을 하고 있는 생활. 탁재훈도 장동민의 논란을 언급하며 “도예에 집중할 때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3년 전에 도예를 시작했으면 전시회 했을 거다. 나는 요즘 다른 스케줄에 다른 콘셉트로 활동하고 있고 장동민은 지금은 도자기에 몰두할 때다”고 말하자 장동민은 자리에서 일어나 탁재훈을 향해 가며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버럭’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장동민은 “내가 지금 출연하고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볼만 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대학졸업한지 오래된 분들은 지금 현재 대학에 다니고 있는 분들은 공감대를 형성해서 재미있을 것 같다”며 “‘오늘부터 대학생’은 현재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대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힘든 부분들이 사회적으로 개선됐으면 좋겠다. 안타까운 게 수업 끝나고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다. 대학등록금이 비싸서 생활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다. 캠퍼스 생활도 즐길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이런 점이 사회적으로 반영돼서 대학민국을 이끌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