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이경규부터 봉만대까지..정확한 '김구라의 눈'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4.23 09: 01

김구라의 눈에 대한 평가가 새삼 또 이뤄지고 있다.
봉만대는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에 출연, '욕망남녀' 특집에 맞게 '19금'을 넘나드는 맛깔난 토크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봉만대 감독은 차기작 캐스팅을 위해 출연진을 향해 뜨거운 눈빛을 보냈는데, "나는 유재석이 너무 섹시하다", "전현무는 배우 얼굴" 등의 멘트로 욕망토크의 달인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이런 봉만대의 넘치는 예능감에 '김구라가 보는 눈이 있다'란 말이 다시금 나오고 있다. 이는 김구라가 과거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봉만대 감독 출연 당시 그의 예능감을 알아보고 밀어줬기 때문이다.

이 프로젝트는 2013년 '라디오스타'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봉만대 감독에게 MC 김구라는 같은 봉씨인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봉만대 감독은 "명성을 얻으려면 패러디를 해야한다"며 "떡을 썰어가면서, 뒤칸에서는 배고파서 아우성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웃자고 한 이야기였지만, 2년이 지나 '떡국열차'는 실현됐다. 
봉만대에 앞서 이경규가 있다. 물론 이경규를 김구라가 알아봤다는 소리는 말이 안 되는 이야기지만, 김구라는 이경규가 2016년 예능을 사로잡을 것을 예견했기 때문이다.
김구라는 지난해 MBC '무한도전' 예능총회에서 김구라는 016년 예능 유망주를 뽑아달라는 유재석의 질문에 “오늘 보니까 이경규가 웃기는데 역시 최고다. 올해는 패널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답했다."이경규가 게스트로 맹활약을 펼칠 것"이라고 말 한 적이 있다. 그리고 그 예언이 적중했다. 현재 이경규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등 또 다른 전성기를 맞이했다는 평이다.
이 외에도 방송인 서장훈과 조세호는 이른바 '구라인'으로 유명하다. 서장훈이 김구라와 티격태격하는 하며 펼치는 케미스트리는 그가 예능인으로 자리잡는 데 한 몫했고, 조세호는 김구라의 최측근으로 오래 된 라인이다.
예능유망주로 우뚝 선 걸그룹 피에스타의 차오루 역시 김구라가 먼저 알아봤다. 김구라는 차오루를 두고 "내가 예능에서 발굴한 원석"이라고 부르길 주저하지 않는다. / nyc@osen.co.kr
[사진] OSEN DB, MBC, KBS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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