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백년손님' 현영, 비음여왕의 애교 가득 남편사랑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4.22 06: 48

방송인 현영은 남편 사랑도 똑 소리 났다. 안 되는 일도 되게 만들 애교(?)를 자연스럽게 장착하고 남편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애정이 넘쳤다.
현영은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에 배우 백봉기와 함께 출연해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남편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그녀만의 방법을 공개하고, 또 부부싸움에 얽힌 이야기도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 특유의 매력을 발산했다.
현영은 굉장히 가부장적인 남편에 대해 언급하면서 심부름을 시킬 때도 그녀만의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남편에게 '쓰레기 좀 버려주면 안 돼요?'라고 물으면서 선택권을 준다는 것. '안 돼요?'라고 물으면 남편들은 대부분 '왜 안 돼요'라면서 아내의 부탁을 들어준다는 게 현영의 논리. 똑부러지는 방법이다.

부부싸움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해 웃음을 줬다. 현영 특유의 비음, 높은 목소리 때문에 신혼 때는 남편과 싸우다가도, 남편이 그녀의 목소리와 말투 때문에 웃어 버렸다는 것. 반전도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남편이 현영에게 "교양 없게 톤을 그렇게 높여서 이야기 해"라고 말하고, 그러면 현영은 "나 교양 없는 거 이제 알았나? 교양 없는 나와 왜 결혼했어?"라면서 반격한다는 것이다. 이 말을 하는 것조차도 현영은 특유의 말투와 하이톤 목소리 때문에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도 남편 사랑이 끔찍했다. 가부장적인 남편이 남자가 장보는 것을 용납 못하고, 꼭 과정이 아니라 음식을 다 차려놓고 '식사하세요'라고 불러야 한다는 것. 또 남편의 국이 식으면 다시 따뜻하게 데워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김원희와 여자 패널들이 놀라자 현영은 "뭐 이런 게 사랑이 아닌가 싶어요"라고 말하면서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현영은 남편에 대해 여러 가지를 언급하면서 그녀만의 심부름시키기 노하우도, 또 각별한 애정도 드러냈다. 애교 가득한 목소리로 부부싸움에 대해서 언급할 때도 사실은 애정이 묻어나는 현영이었다. 알콩달콩한 현영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남편과의 동반 출연도 꽤 큰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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