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해투3’ 이하이, 허당이라 더 귀여운 예능 욕망 소녀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6.04.22 06: 49

이하이가 ‘K팝스타’ 출연 당시에 버금가는 반전을 선사했다. 앳된 외모와 어울리지 않는 소울풀한 목소리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이하이가 이번에는 숨겨왔던 예능감으로 다시 한 번 우리를 놀라게 했다.
이하이는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의 욕망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자신의 욕망은 예능을 향해있다고 고백한 이하이는 방송 내내 순수한 호기심과 무엇에든 도전하려는 열정, 그리고 풍부한 리액션으로 이를 입증했다.
이날 이하이는 ‘해피투게더’가 첫 예능이라고 밝히며 “웃기고 예능하는 걸 잘하고 싶다. 처음 활동할 때도 음악 프로그램만 했다”라며 “양 사장님한테 예능하고 싶다고 졸랐다. 자꾸만 신비주의로 가려고 하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어서 직접 나섰다는 것.

이에 유재석을 비롯한 MC들 역시 이하이에게 이런 모습이 있는 줄 몰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곧 산산이 조각났다. 이하이가 자신의 개인기라며 선보인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퉁퉁이 엄마 성대모사는 조세호를 제외한 그 누구도 알아채지 못했고, 호기롭게 따라한 이소룡 개인기 역시 실패였다.
이를 보고 잠시 침묵하던 MC들 역시 곧 웃음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어설픈 개인기를 선보인 뒤 1초 만에 사과한 이하이 때문. 야무지게 노래할 줄만 알았던 소녀의 귀여운 반전 매력에 시청자들 역시 빠져들었다.
그런가하면 악동뮤지션의 찬혁, 수현의 바로 맞은 편 아파트에 산다고 밝히며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그는 “수현이가 저희 집에 자주 놀러오는데 찬혁이 방이 저희 집 거실이랑 마주보고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MC들은 미끼를 문 듯 “찬혁이랑 동갑 아니냐. 그렇게 마주보고 있으면 감정이 싹틀 수도 있겠다” 혹은 “찬혁이가 방에서 뭘 하고 있었냐” 등 짓궂은 질문을 던지자 이하이는 “저는 신기해서 순수한 마음으로 말한 건데 이렇게 물어보실 줄 몰랐다고 답하며 역시 만만치 않은 내공을 발휘했다.
이처럼 이하이는 ‘해피투게더3’를 통해 음악 방송 혹은 무대 위에서는 보지 못했던 매력을 발산하며 예능 샛별로 등극하게 됐다. 이제는 신비주의를 벗어던지고 에능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하게 활약할 그의 모습을 기대해보는 바이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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