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이수, 여전히 용서받지 못한 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4.21 15: 07

그룹 엠씨더맥스 보컬리스트 이수가 또 다시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하차한 것. 2009년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후 7년째 활동 움직임이 알려질 때마다 반대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이수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었던 2009년 도덕적으로 치명타를 입었다. 그 사건 후 그는 자숙의 시간을 거쳤고, 때마다 거듭해서 사과했지만 여론은 여전히 들끓고 있다. 이쯤 되면 용서를 해줘야 한다는 반응과 사안이 사안인만큼 연예 활동을 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로 엇갈리고 있다.
많은 연예인들이 잘못을 저지르는 도박, 음주운전에 비해 중대하다는, 그리고 미성년자와 연관돼 있다는 점이 이수를 향한 질책이 강한 이유다. 음반을 발표하고 공연 무대에 오르는 일은 이수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가진 이들의 선택이라고 차치하더라도 방송이나 뮤지컬 등 불특정 다수의 대중을 만나려고 할 때마다 많은 이들이 문제를 지적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 해 MBC ‘나는 가수다’ 출연이 결정된 후 통편집 하차를 겪은 것도, 그리고 이번에 ‘모차르트!’ 출연 확정 후 포스터까지 촬영했는데 무대에 오르지 않기로 한 것도 그가 공식적인 연예 활동을 하기에는 큰 잘못을 했다는 의견을 가진 이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이수는 이번에 하차 확정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속상한 감정 토로와 함께 또 다시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미 티켓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하차를 결정한 것은 뮤지컬 팬들의 강한 반발이 있었기 때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또 다시 온라인은 들끓고 있다. 이제라도 당연한 결정이었다며 마땅한 처사였다는 분위기와 이제는 용서를 해줘야 한다는 이수를 향한 옹호의 시선도 만만치 않다. 이수에게는 참 답답한 일일 수 있겠지만, 여전히 답은 없다. 이수는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할까.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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