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볼 준비 됐습니까?.."난 모르겠어"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6.04.21 15: 44

"난 모르겠어"
제6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팽팽한 긴장감으로 숨을 조이는 스토리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스토리 예고편은 첫 장면부터 나무에 매달린 채 바람을 맞으며 아무런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않는 귀족 아가씨의 묘한 표정과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에 이어 백작이 아가씨에 대해 설명하고 숙희에게 거래를 제안하면서 이야기의 시작을 알린다.
신분과 목적을 숨긴 채 아가씨의 저택에 모인 백작과 하녀 숙희, 자신만의 방식으로 아가씨에게 다가서는 이 두 사람의 모습과 강렬한 존재감의 후견인, 그리고 아가씨까지 네 명의 매혹적 인물들이 빚어내는 시너지와 에너지는 보는 이를 압도한다.
거대한 저택 곳곳의 고혹적 이미지와 속내를 감춘 인물들의 모습이 펼쳐지는 가운데, “난 모르겠어. 내가 그분을 사랑하는지”라는 아가씨의 말에 “사랑하게 되실 거예요”라는 대답으로 아가씨의 마음을 흔드는 하녀의 모습에서는 도저히 스토리를 예측할 수 없다.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의 새로운 변신과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을 담아낸 독창적 영상미와 함께 스릴과 재미를 선사하는 이번 스토리 예고편은 벌써부터 많은 반응을 낳고 있다.
6월 개봉 예정. / nyc@osen.co.kr 
[사진] '아가씨' 예고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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