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비스트도 7년 징크스? 영원한 완전체는 없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4.19 22: 38

7년차 징크스? 아이돌 세계에 영원한 완전체는 없다?
결국 영원한 완전체는 없었다. 큰 사건 없이 '무사고'로 팀을 유지해오던 그룹 비스트도 장현승의 탈퇴로 위기를 맞게 됐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여섯 멤버 완전체로 활동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기에 더욱 안타까운 상황이다.
비스트가 결국 장현승의 탈퇴로 향후 5인 체재로 활동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19일 오후 "비스트가 금일을 기점으로 멤버 장현승이 팀을 탈퇴하고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 총 5인 체재로 팀을 재정비한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결국 비스트도 데뷔 8년을 넘기지 못하고 팀에 변화를 맞게 됐다.

이로써 비스트는 5인조가 됐고, 장현승은 큐브 소속의 아티스트로서 솔로 활동을 준비하게 됐다. 2009년 데뷔부터 지금의 비스트가 되기까지 쭉 함께 음악을 해왔고, 성장하며 기쁨을 나눴던 여섯 멤버들이기에 이번 결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차이"라는 설명까지 덧붙인 것은 그만큼 비스트 멤버들도 심사숙고 끝에 이런 결단을 내렸다는 의미기도 하다.
물론 비스트가 해체되는 것은 아니지만, 7년 동안 큰 사건사고에 휘말리지 않고 톱의 자리를 유지해왔던 상황이라 장현승의 탈퇴가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비스트만큼 굴곡 없이 성장해온 그룹도 드물기 때문.
또 최근 장현승이 공연 등에 자주 불참하면서 불거진 태도 논란과 탈퇴설에 대해서도 "여섯 명 모두 함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완전체 유지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었기에 갑작스러운 발표는 팬들에게도 당황스러울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최근 여러 아이돌 그룹이 해체되거나 멤버 탈퇴로 변화를 겪는 등 오랫동안 팀을 완전체로 유지하지 못하는 모습이라 안타깝다. 걸그룹 소녀시대도 제시카의 탈퇴로 8인조가 됐고, 카라도 멤버들의 전속계약이 만료에 따라 사실상 팀이 해체됐다. 이들이 언젠가 다시 그룹 god처럼 완전체로 뭉칠 날이 올 수도 있겠지만 비스트의 사례는 아이돌 그룹의 완전체 수명이 그리 길지만은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다.
5인조가 된 비스트는 올해 발표할 새 음반 준비에 몰입할 예정이다. 장현승 역시 솔로 활동을 위한 준비를 계획 중이다. 서로 다른 길을 가게 됐지만 여전히 한 소속사의 동료로 서로를 응원하게 된 비스트와 장현승, 이들이 데뷔 후 맞게 된 가장 큰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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