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하이, 소울공주에서 뮤지션으로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4.19 14: 49

10대 소울공주 이하이가 뮤지션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이다. 에픽하이 타블로의 진두지휘 아래 이뤄진 프로듀싱에 이하이도 적극 참여하면서, 또 많은 뮤지션들과 소통하고 긴 공백기를 잘 활용하면서 또래 중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3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음반, 가수 이하이의 성장이 고스란히 담긴 음악들이다. 한곡 한곡 이하이와 프로듀서 타블로가 정성을 쏟아 준비한 곡들이다. 이미 지난달 발표한 '서울라이트(SEOULITE)'의 하프음반이 좋은 성과를 기록한데 이어 풀음반을 통해 다시 한 번 이하이의 변화와 성장으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이하이는 20일 0시 '서울라이트'의 풀음반을 발표한다. YG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히트곡메이커인 테디와 쿠시, 아이콘의 바비 등이 지원사격에 나섰다. 유독 끈끈한 정을 가지고 있는 YG의 의리가 돋보이기도 하고, 그만큼 이하이에 대한 선후배 뮤지션들의 기대와 믿음이 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타이틀곡 '마이스타'는 이하이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 레트로 소울 장르다. 어린 나이지만 워낙 깊은 소울과 그루브 넘치는 감각을 가지고 있는 이하이. YG 양현석 대표가 SNS를 통해 일부 공개한 뮤직비디오 촬영 모습만으로 기대가 큰 이유는 바로 이하이의 장기가 발휘됐기 때문이다. 소울공주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남다른 음악적 감각을 가지고 있는 이하이의 더 풍부한 감성이 기대된다. 하프음반에 이어 이번에도 2연타 흥행에 성공할 조짐이다.
하프음반을 통해 소울공주의 기특한 성장을 보여줬던 이하이는 풀음반에 첫 번째 자작곡 '스쳐간다'를 수록하며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났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들을 감탄시키던 10대 소울 소녀에서 온전히 뮤지션으로 거듭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라이트'는 이하이가 타블로와 함께 프로듀서로도 참여한 음반이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옷과 새로운 시도, 또 그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직접 선택하고 작업하면서 더 깊어진 음색과 감성으로 대중과 소통했다.
이하이가 발표하는 곡마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파워를 과시할 수 있는 이유도 그녀가 타고난 감성을 효율적으로, 제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 데뷔곡인 '1,2,3,4'부터 '한숨'과 '손잡아줘요'까지 이런 가사와 음악을 이하이만큼 잘 어필할 수 있는 뮤지션은 분명 드물다. 그래서 이하이의 현재에도 관심이 모아지지만, 그녀의 미래에도 기대가 크다. 스스로 존재감과 가치를 증명해내고,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이하이 뮤지션으로 꽃 필 소울공주의 음악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Y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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