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신서유기2' 허당 안재현 선생, '잘생김'은 그저 거들뿐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04.19 11: 22

 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에게 이런 매력이 있을 줄은 몰랐다. 그는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좀처럼 만날 수 없던 터라 리얼리티에서 활약이 가장 기대되는 멤버로 꼽히기도 했다. 선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악한 얼굴을 가진 안재현을 보며 허당 이미지를 떠올린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반전. 그는 ‘허당 선생’이라 불릴 정도로 어리바리한 캐릭터의 정점을 찍었다.
19일 오전 첫 공개된 tvNgo 예능 ‘신서유기2’에서는 안재현이 새 멤버로 발탁되면서 중국사천성 청두로 여행을 떠난 과정이 담겼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이 인천 을왕리로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신서유기’는 4인방 ‘저팔계’ 강호동, ‘삼장법사’ 이수근, ‘삼장법사’ 이수근, ‘사오정’ 안재현이 중국 사천성을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모험을 그린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안재현은 군대, 여자, 도박, 탈세 등 그 어떤 문제가 될 것 없이 새로운 멤버로 발탁될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잘생겨서 시크할 것 같은 안재현은 ‘봉다리 재현’ ‘신선함 무식함’ ‘포기도 빠름’ 등 다양한 별명으로 불리며 캐릭터를 잡아나갔다. 특히 강호동을 위협하는 겁 없는 대화는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막내 안재현은 초반에는 갈피를 못 잡는 듯 보였으나 중반 이후부터는 강호동 은지원 이수근에게 칭찬을 받을 정도로 적응했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등 형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얻은 것.
마치 방부제를 먹은 듯, 주름 하나 없이 흰 피부에, 모델 출신의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 그러나 겉모습과 달리 어리바리하기 짝이 없는 허당기와 가식 없이 솔직한 성격은 매력적이었다. 특히 강호동도 파우치에 물건을 챙기는 것과 달리, 안재현은 검정색 봉지에 자신의 소지품을 넣어 다녀 웃음을 더했다.
중국에 도착한 안재현은 한 PD로부터 신형 카메라를 받아들고 “너가 형들을 찍어달라”는 말에 “알겠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VJ용 카메라를 놓고 도망갔는데 시간이 한참 지났을 때까지 버려졌다는 사실을 몰랐다. 청두공항에서 2Okm 떨어진 콴자이샹즈 거리의 드래곤 게스트 하우스로 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안재현은 또 춘하추동에 “춘하신년”으로 답하는가 하면, 서유기의 내용을 알지 못해 제작진에 허당으로 낙인찍혔다.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과 함께 예능 ‘신서유기’에 최적화 된 인물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나영석 PD의 예상은 적중했다. 이승기의 추천을 받아 발탁한 그는 보는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안기며 또 한 명의 새로운 예능 대세로 탄생했음을 알렸다. 앞으로 공개될 영상에서 얼마나 허당기 가득한 모습이 튀어나올지 기대된다./ purplish@osen.co.kr
[사진]‘신서유기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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