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의 신곡] 슈퍼주니어 뗀 예성, 보컬리스트의 묵직한 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04.19 00: 00

애틋함이 두 배다. 데뷔 16년 만에 처음 발표하는 솔로음반에서 예성의 감성이 터졌다.
예성은 19일 0시 데뷔 후 처음으로 솔로음반 '히어 아이 엠(Here I am)'을 발표했다. 타이틀곡 '문 열어봐'는 슈퍼주니어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 보컬리스트로서의 매력을 흠뻑 담아내면서 예성의 또 다른 매력을 어필하기 충분한 곡이었다.
'문 열어봐'는 무엇보다 애틋함이 묻어나는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굵지 않은 예성의 음색에 애절한 감성은 더 잘 어울렸다. 맑으면서도 그리움이 묻어나는 목소리, 클라이맥스에서 터지는 아련한 감성이 귀를 자극했다. 규현과 려욱에 이어 슈퍼주니어의 보컬라인으로 또 다른 매력을 담았다.

이 곡은 이별 후 헤어진 연인에 대한 마음을 강약을 조절하면서 적절하게 표현했다. '문 열어봐 내가 여기 왔잖아/왜 몰라 네가 좋아하던 화분에 꽃도 조금 샀는데/(이것 봐) 네가 사준 셔츠에 네 향기 빼고 모든 게 돌아왔는데/너만 없네 문 열어봐'라는 소절만으로도 충분히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 편의 이야기처럼 펼쳐지는 곡이라 더 크게 공감을 이끌어낸다.
예성은 처음으로 발표하는 솔로음반으로 보컬리스트를 넘어 싱어송라이터로의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문 열어봐'는 예성이 가수 브라더 수와 함께 작업한 자작곡. 슈퍼주니어의 멤버가 아닌 솔로 가수 예성으로서 담아내고 싶었던 이야기다. /seon@osen.co.kr
[사진] '문 열어봐'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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