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3대천왕' 하니, 엄지척 부르는 천하제일 '먹요정'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04.17 06: 50

걸그룹 EXID 하니가 짜장면을 완전 정복했다. 편식 하나 없이 뭐든 잘 먹는 하니는 맛 평가까지 기가 막히게 해내며 진정한 '먹요정'의 위엄을 과시했다.
하니는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3대천왕'(이하 '3대천왕') 짜장면 편에서 지금껏 먹어보지 못했던 세 맛집의 짜장면을 먹게 됐다. 광주 짬짜면, 군산 고추 짜장면, 서울 옛날 짜장면을 차례대로 맛 본 하니는 자신의 취향을 완전히 저격한 짜장면에 행복해했다.
사실 짜장면은 대한민국 국민이 가장 좋아하고, 또 간편하게 먹는 음식으로 손꼽힌다. 그렇기 때문에 약간 평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날 '3대천왕'에서 소개한 짜장면은 저마다 다른 맛과 비주얼을 자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광주의 짬짜면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짜장+짬뽕이 아닌 짜장과 짬뽕을 섞어 만드는 것으로, 제 3의 맛을 느끼게 했다.

생전 처음 먹어보는 새로운 짬짜면이었지만, 하니는 거침없이 맛을 보더니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제 취향"이라고 말했다. 또한 너무 매워서 백종원과 김준현도 '백기'를 들게 했던 군산 고추 짜장면을 먹더니 "못된 매움이 아니라 착한 매움이다. 온화함이 느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백종원은 믿기 힘들다며 "미각이 이상하다. 병원 가봐라"라고 조언해 웃음을 유발했다.
하니는 자신이 느끼는 맛을 어떻게든 이해시키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그 표현이 다소 낯간지럽거나 추상적일 때도 있지만, 하니는 먹요정으로서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해 임했다. 특히 마지막으로 맛을 본 서울 옛날 짜장면에 대해서는 엄마가 만들어주는 집밥의 담백한 끝 맛과 비교를 해 눈길을 끌었다.
하니는 "제가 워낙 자극적이고, 짠 맛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제 입맛에는 안 맞을 줄 알았는데 너무 좋다. 오히려 계속 먹고 싶은 맛"이라며 "집밥과 사 먹는 음식은 끝맛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이 짜장면은 엄마 음식과 그 끝이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곧 자극적이지 않고 건강한 맛을 내는 서울 옛날 짜장면의 남다른 비주얼과 맞물려 직접 먹어보고 싶은 욕구를 자아냈다. 
단순히 잘 먹는 것뿐만 아니라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맛 표현을 하는 하니는 역시 인정할 수밖에 없는 '먹요정'임에 틀림없다.
/parkjy@osen.co.kr
[사진] '3대천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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