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2', 돌아온 강호동·나영석 그리고 안재현 '꿀잼' 기대해 [종합]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4.15 15: 08

 새롭게 판을 짠 tvN go '신서유기2'가 베일을 벗었다. 표면만 보면 기존 포맷과 다를 바 없는 나영석 PD 특유의 여행예능이다. 하지만 맷집도, 예능감도 한층 강해진 '1박 2일' 원년멤버의 의기투합과 최근 깜짝 결혼소식을 전한 예비신랑 안재현까지 새로 합류했다. 방송 전부터 '꿀잼'은 따 놓은 당상이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tvNgo '신서유기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엔 프로그램을 연출한 나영석 신효정 PD를 비롯한 출연진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이 자리해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눴다. 

tvN의 디지털 콘텐츠 브랜드인 '모바일 예능 제작소' tvN go에서 제작하는 '신서유기2'는 중국의 고전 소설 '서유기'를 재해석해 만든 웹 전용 콘텐츠다. 지난해 공개한 시즌1은 '나영석 표 여행 예능'이라는 기본 골격 위에 인터넷에 특화된 구성과 편집을 보여줘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2가 지난 시즌과 차별화를 둔 부분은 원년멤버인 이승기를 대신해 안재현을 투입했다는 것 외에 큰 차이를 찾을 수 없다. 다만 시즌1 이후 묵은지처럼 숙성한 멤버들의 예능감, 안재현의 톡톡 튀는 4차원 매력이 보여줄 시너지는 남다르다. 특히 방송 포맷이 브라운관보다 자유로운 웹 콘텐츠라는 부분은 '신서유기2'의 가장 큰 장점이다. 
멤버들은 등장부터 복숭아 나무아래서 맹세하는 '도원결의' 포즈를 취하며 남다른 팀워크를 과시했다. 특히 '큰 형님' 강호동은 무대에 오르는 것부터 익살스러운 포즈를 보여주며 웃음을 유발하는 등 지난 시즌과 달리 자신있는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신서유기2' 제작발표회의 화두는 이승기의 부재와 새롭게 합류한 안재현. '큰 형님' 강호동은 "시즌1과 제일 다른 점은 똑똑한 이승기가 없다는 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새로 투입한 안재현은 이승기와 전혀 다른 캐릭터다. 이승기는 총명했는데 안재현은 그렇지 못하다. 이승기가 없어서 4명 모두 고생했지만, 안재현의 합류로 또다른 재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강호동의 말에 은지원 또한 안재현을 공격하며 "안재현은 이승기와 달리 사악하다. 안재현 탓에 평균이하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논란 이후 방송에 복귀했던 이수근은 지난 시즌1 당시 특유의 예능감 대신 의기소침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하지만 이날 이수근은 주먹을 불끈 쥐며 "시즌2에선 웃겨드릴 자신이 있다"고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 
이수근은 "시즌1 당시 의기소침했고 부담이 컸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나영석 PD가 '마음 놓고 웃겨라'고 조언해줘 힘이 됐다"며 "욕먹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고 마음 편하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은지원 또한 "이번 시즌에 무엇보다 기쁜 건 형(이수근)의 웃음이 돌아왔다는 거다"며 남다른 의리를 강조했다.
새로운 멤버 안재현 또한 독특한 매력을 뽐냈다. 구혜선과 깜짝 결혼을 발표한 소감에 대해 묻자 "여기가 천국인 것 같다"고 묘사하는 등 가감없는 모습을 보여 멤버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나영석 PD를 향해서는 "항상 납치를 하는 PD라 촬영 내내 그의 말을 절대 믿지 않았다. 미팅 첫날에 짐을 싸서 만났다"며 엉뚱한 매력을 보이기도 했다. 안재현은 제작발표회 내내 형들의 놀림에도 시종일관 태연한 표정을 유지했고 묘한 팀워크를 자아냈다. 
'리얼 막장 모험 활극'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tvN go '신서유기2'는 오는 19일부터 8주에 거쳐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포털사이트 티빙과 네이버 TV캐스트, 카카오 TV, 다음 tv팟, 곰TV를 통해 온라인과 모바일로 동시에 공개된다. 인터넷에 접근하기 어려운 시청자들을 위해 재편집을 거친 TV버전 또한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5부터 방송된다. /sjy0401@osen.co.kr
[사진] 백승철 기자/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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