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가 '응답하라 1988' 속 덕선 그 자체의 밝은 에너지를 발산했다. '인간 비타민'이라고 해도 무리가 아닌 혜리의 상큼함에 유재석을 비롯한 MC들 역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1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의 '꽃길만 걸으소서' 특집에는 혜리, 유라, 이세영, 최성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특히 이날 혜리는 '응답하라 1988' 속 덕선 그 자체인 듯한 애교로 MC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의 한 수와도 같았던 '진짜 사나이' 속 '이이잉' 애교에 이어 삐친 남자친구 상황극에 들어간 전현무도 녹이는 애교를 선보인 것.
또한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모았던 '응답하라 1988' 덕선 역 오디션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함께 출연한 유라와의 푸드 파이터 도전기까지 통통 튀는 입담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런가하면 큰 인기에 대한 오해도 풀었다. 그는 갑작스럽게 뜬 인기 때문에 걸스데이 멤버들과 어색해지지 않았냐는 말에 눈물을 흘렸다. 이어 "마음에 안 걸릴 수가 없더라. 다들 같이 잘 되고 있지만 신경이 쓰였다. 언니들은 오히려 더 잘 챙겨준다"라고 진한 우정을 드러냈다.
이에 유라 역시 눈물을 글썽이며 "혜리는 예전이랑 다른 점이 없다. 힘든 스케줄 왔을 때도 똑같이 해주니까 더 같이 응원했다"라며 혜리의 변함없는 모습을 입증했다.
또한 혜리는 유라와 함께 '기대해' 속 멜빵 댄스를 재연하며 여전한 '아이돌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변함없는 요염한 매력에 유재석 역시 감탄할 정도.
항상 밝아보였던 혜리에게도 어려울 때가 있었다. 어렸을 적 거주지가 자주 바뀐 탓에 초본이 두 장이나 나올 정도였고, 쇼핑도 마다하고 유일한 꿈이 부모님에게 집을 해드리는 일일 정도로 효녀였던 것.
뿐만 아니라 극중 할머니의 부고를 듣고 오열하는 장면 역시 실제로 촬영 전날 할머니가 돌아가신 탓에 많이 힘들었다고 밝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해피투게더3'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