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유재석 또는 최민수, 꼭 보고픈 '라스' 스타 5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04.15 16: 50

출연만 했다 하면 과거부터 현재까지 탈탈 터린다는 이유로 예능 탈곡기라고 불리는 ‘라디오스타’. 스타들을 향한 성역 없는, 독설 가득한 질문 세례와 논란을 피해가는 법이 없어 흥미로운 프로그램이다.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가 지상파 토크쇼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토크쇼가 시들시들한 가운데서도 ‘라디오스타’는 인기와 화제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웬만한 무결점의 스타들도 쉽사리 출연할 마음을 품지 못할 정도로 독하다는 것을 알기에 재미가 있는 구성. 꼭 이 프로그램에서 만나고 싶은 스타들을 모아봤다.
# 유느님이 ‘라디오스타’에 왕림하시는 그 날까지
‘라디오스타’는 지난 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의 자선 경매 특집에서 유재석과의 깊은 인연을 맺었다. 유재석의 출연을 희망하며 제작진이 뜨거운 러브콜을 보낸 것.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 제작진과 끝까지 경매 경쟁을 펼칠 정도였다. 이후 ‘라디오스타’는 방송을 통해 유재석에게 출연을 꼭 해달라는 MC들의 목소리와 제작진의 바람을 내보냈다. 유재석은 국내 톱 MC. 토크쇼 진행을 하는 일은 많아도 자신이 게스트가 돼서 다른 프로그램에 나오는 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 더욱이 사생활에 대한 언급을 자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라디오스타’가 그 어려운 걸 해내야 하는 상황이다.

# 최민수, 또 다시 A/S가 필요한 논란의 사나이
최민수는 이미 ‘라디오스타’에 두차례 출연 경험이 있다. 나올 때마다 범상치 않은 카리스마로 MC들을 기죽이면서도 자신 역시 웃음 소재가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은 배우. 2013년 출연이 마지막인데 그 사이 적지 않은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가 일으켰던 거대한 파장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만 풀어놔도 재출연의 이유가 된다. 보통 한 프로그램에 여러 번 나오면 할 이야기가 없기 마련인데, 최민수는 다르다. 마르지 않는 이야기와 인생사를 가지고 있다.
# 신정환, MC가 아닌 일회성 출연이라도
신정환은 이 프로그램의 개국공신. 깐족거리면서 농담을 던지며 김구라와 톰과 제리 호흡을 보여줬다. 말도 안 되는 개그 속에 해학이 담겨 있는 예능인이었다. 도박과 거짓말 파문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그. 복귀작이 ‘라디오스타’가 되길 바라는 시청자들이 많다. 게스트로 출연해 MC들의 독설 속에 사과와 해명의 장이 될 수도, 너덜너덜해질 때까지 혼이 나는 시간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일단 큰 흥미가 유발될 것임은 자명하다.
# 강호동, 그의 이야기가 듣고 싶다
유재석과 마찬가지로 게스트 출연을 하지 않는 톱 MC.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강호동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는 시청자들이 많다. 무엇보다도 독한 MC들이 포진돼 있는 ‘라디오스타’가 카리스마와 ‘유리 멘탈’ 그 사이에 있는 강호동과 어울리는 구성. 특유의 발끈하면서도 때론 징징거리며 만들어내는 웃음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톱 MC들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기회가 없다시피한데 인간 강호동의 면모를 ‘라디오스타’에서 보고 싶다.
# 아이유가 궁금하다
아이유는 최근 2년 사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가수. 음악적으로 인정은 여전히 받지만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일이 많았다. 더욱이 지난 해 논란이 벌어졌을 때 불통의 모습으로 실망감을 안겼던 상황. MC들에게 지적 세례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가수다. 논란이 벌어졌을 때 버티기 작전에 들어가 눈총을 받았던 만큼 ‘라디오스타’에서 속시원한 해명이 이뤄진다면 ‘이미지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jmpy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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