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tvN 드라마 기근, 전도연·유지태·윤계상 '단비'될까
OSEN 성지연 기자
발행 2016.04.14 15: 45

 그야말로 '황금 라인업'이다. 한 자리에 좀처럼 모이기 힘든 배우 전도연 유지태 윤계상이 tvN 새 월화드라마 '굿와이프'로 의기투합한다. '응답하라'시리즈와 '시그널'로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던 tvN이 최근 드라마 가뭄이라 불릴 정도로 아쉬운 성적을 보인 가운데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굿와이프'가 안방 극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까. 
'굿와이프'는 국내 최초로 미국 CBS의 동명 인기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이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구속되고 결혼 이후 일을 그만뒀던 아내 김혜경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로펌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법정 수사극. 

'홍일점' 전도연은 극 중 로펌 변호사 김혜경 캐릭터를 연기한다. 한 남자의 아내로 가정을 꾸리다가 생계를 책임지게 된 여자의 자아 찾기와 변호사로서 프로패셔널한 면모 또한 녹여낼 예정. 그간 다양한 역할을 연기한 전도연이지만, 주로 스크린을 통해 관객을 만나왔던 바, 11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하는 전도연의 변신에 기대가 쏠린다.
윤계상은 로펌의 공동대표 서중원으로 분한다. 냉정한 성격의 소유자지만, 의뢰인에겐 따뜻한 성품을 보여주는 입체적인 성격의 캐릭터. 수려한 외모와 세련된 패션감각도 겸비했다. 서중원(윤계상 분)은 김혜경(전도연 분)이 온전한 변호사로 성장하게끔 돕는 인물이다. 
윤계상도 연기에 있어서는 풍부한 필모그래피로 이미 인지도를 쌓은 인물이다. 특히 영화 '소수의견'에서 국선변호사 윤진원 역으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바 있어 '굿와이프'에서 180도 다른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 낼지 흥미를 자아낸다.
전도연에 이어 유지태도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시청자에게 인사한다. 극 중 전도연의 남편 이태준으로 분하는 유지태는 스캔들과 부정부패로 구속되는 인물이다. 아내 김혜경을 생계전선에 내모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올드보이' 이후 차갑고 날선 유지태를 오랜만에 만나볼 기회다. 
원작의 흥행과는 별개로 예비 시청자들의 '굿와이프'를 향한 기대는 남다르다. 검증된 연기력과 동시에 브라운관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배우들이 출연하기 때문. 
이 뿐 아니다. 미국 HBO에서 방송된 동명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안투라지' 또한 조진웅 서강준 이동휘 박정민을 주연배우로 캐스팅해 '굿와이프'와 같은 시기인 6월 tvN 편성을 확정했다. 잘 만든 작품과 화려한 캐스팅이 케이블 드라마의 훈풍을 예감케 한다. /sjy0401@osen.co.kr
[사진] OSEN DB, 매니지먼트 숲 제공, 나무 엑터스 제공, CBS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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